주택도시기금‧강원랜드 등 주요 기금 주간운용사 매년 선정작년 입찰형 OCIO 6건 유치 성공…유치 건수 업계 1위 기록기금형 퇴직연금제도 도입 준비…OCIO 기반 자문‧운용 대비
  • NH투자증권이 OCIO(외부위탁운용관리) 시장 내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다. 일찍이 OCIO 부문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으며 해당 사업에 뛰어든 만큼 증권업계 1위 자리를 지키겠다는 심산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 2018년부터 꾸준히 OCIO 시장 내 굵직한 대어를 따내고 있다. 회사는 이를 위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일부 대형 자산운용사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초대형 투자은행(IB)‧홀세일‧리서치‧트레이딩 등에 기반한 전략적 자산 배분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

    대형 투자기관부터 중소형 법인, 개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객층의 요구에 부합한 자산관리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 플레이어'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설명이다.

    지난 2021년 증권업계 최초 독립 OCIO 사업부를 신설한 회사는 우수 외부 인력 확보 및 특화 전문인력 교육 과정 운영을 통해 꾸준한 전문 인력풀을 확보했다. 현재 약 160명의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회사는 이에 힘입어 지난 2018년 주택도시기금 전담 위탁운용기관에 선정됐다. 이후 2019년 5개 경쟁 입찰 중 강원랜드, 금융투자협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성과기금 등 3곳의 입찰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2020년 성과보상기금 전담 위탁운용기관에 선정됐으며, 강원랜드(2차), 한국토지주택공사 자금도 유치했다. 2021년엔 건설공제조합, 강원랜드(3‧4차), 예금보험공사, 한국거래소 등의 기관 자금을 유치하며 OCIO 성장을 주도했다.

    지난해에도 약 22조원 규모의 국토교통부 주택도시기금 전담 운용기관으로 재선정되며 증권업계 1위 사업자 자리를 확고히 했다. 이외에도 입찰형 OCIO를 6건 유치 성공하며 OCIO 입찰 유치 건수 1위를 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과거 주택도시기금의 운용 프로세스‧시스템‧경험 등을 OCIO운용부와 공유해 시너지를 창출했다"라며 "성과적인 측면에서도 대형부터 중소형 기금에 이르기까지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운용사와의 파트너십 및 우수 펀드 발굴로 전통적 금융자산뿐만 아니라 대체투자 부문에서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라며 "신탁 운용 잔고도 업계 압도적인 1위에 있는 등 OCIO 전 부문에서 시너지를 창출했다"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앞으로도 시장을 선도하는 선두주자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업계 최대 운용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WM사업부, PB본부 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 입찰 대응 및 기금형 퇴직연금제도 도입 준비 등을 통해 OCIO 기반 퇴직연금 자문 및 운용을 선제적으로 대비할 계획이다. 

    선제적 위험관리 중심의 운용을 통한 장기적‧안정적 성과도 추구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업계 최대 규모의 전문 인력 양성소 역할을 수행해 운용 인력의 전문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주택도시기금 2기에 이어 3기 재선정, 강원랜드 1~5차 연속 자금 유치의 근본적인 이유인 위험관리에 기반한 안정적 성과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자본시장을 대표하는 OCIO 플랫폼 플레이어로서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국내 최고의 IB 하우스, 리서치와 협업‧자문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규 투자 상품을 발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