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공여‧CFD 반대매매 등 현안 논의신용 및 리스크 관리 중요성 당부 예정
  • ▲ 금융감독원 ⓒ정상윤 기자
    ▲ 금융감독원 ⓒ정상윤 기자
    금융감독원이 주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를 소집해 최근 주식시장에서 논란이 되는 '빚투', 차액결제거래(CFD) 반대매매 등과 관련한 의견을 듣는다.

    시장 변동성이 더 커지기 전에 당국 차원에서 긴급 점검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금감원에 따르면 함용일 자본시장·회계 부원장이 주재하는 증권사 CEO 간담회가 오는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다.

    금감원 측에선 함 부원장을 비롯해 금융투자부문 부원장보, 자본시장감독국장, 금융투자검사국장 등이, 업계에선 서유석 금투협회장과 다수 증권사 CEO 또는 고위 임원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개인 투자자에 대한 신용공여나 CFD 등에 대해 리스크 관리를 부탁하기 위해 자리를 가지는 것"이라며 "참석 명단이 아직 확정되진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일부 종목의 무더기 하한가 사태 때문에 회의를 소집한 것은 아니지만, 이런 일이 있었던 만큼 신용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는 당부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와 함께 증권사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건전성 관리에 대한 당부 사항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 2차전지 등 신사업 테마주 관련한 불공정거래 의혹 등에 대해 집중 살펴볼 계획이다. 

    실제 금감원은 사업이나 실적과 관련이 없는데도 2차전지를 신규 사업에 추가하며 주가를 띄운 '무늬만 2차전지주'에 대해 불공정거래 혐의가 있는지 집중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전날 임원 회의에서 "2차전지 등 미래산업 신사업 투자 열풍으로 신용거래가 급증하는 등 주식시장이 이상 과열되고 있다"라며 "불공정거래 혐의 개연성이 있는 종목에 대해 신속히 조사에 착수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