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ETF 중 유일하게 퇴직연금 투자 가능
  • ▲ ⓒ한국투자신탁운용
    ▲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KRX금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액이 지난 8일 700억원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일 종가 기준 해당 ETF의 순자산액은 70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4월 초 600억원 돌파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최근 글로벌 은행 파산 등 연이은 금융시장 불안이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를 높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021년 12월 상장한 해당 ETF는 한국거래소가 산출·발표하는 'KRX 금현물지수'를 추종한다. 

    해당 지수는 한국거래소의 KRX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금현물 1kg 가격수익률에서 보관 비용을 뺀 순수익률을 반영해 산출하는 지수다. 이 지수는 원화 환산 지수로 원화 대비 미국 달러의 환율 성과가 반영되기 때문에 달러에 동시 투자하는 효과가 있다.

    ACE KRX금현물 ETF는 금 현물에 투자하는 상품 특성상 롤오버(월물 교체) 비용을 회피할 수 있다. 금 ETF 중 유일하게 퇴직연금계좌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16.26%다. 최근 6개월과 1년 누적 수익률은 각 14.44%, 12.07%로 집계됐다.

    남용수 ETF운용본부장은 "지속되는 미‧중 갈등 및 러‧우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가 자금 유입에 유효하게 작용했다"라며 "최근 경기 불확실성에 따라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져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추세가 증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