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 대학알리미 발표 오류 지적… 대전 본교 의대만 집계1000만원대 넘는 전국 유일 대학 오명… 동일조건 분석 필요
  • ▲ 을지대학교 대전캠퍼스 전경. ⓒ을지대학교
    ▲ 을지대학교 대전캠퍼스 전경. ⓒ을지대학교
    전국에서 등록금이 가장 비싼 대학교로 을지대 대전캠퍼스가 선정된 가운데 실제 현황과 다르다는 학교 측의 반박이 나왔다. 

    앞서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대학정보공시 '대학알리미'에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을지대 의대가 있는 대전캠퍼스의 연간 등록금이 1041만4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22일 을지대학교는 "등록금 현황 분석 방법에 대해 단과대학별 분석 또는 캠퍼스 통합 분석 방법이 도입돼야 한다"며 "실제 순위와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대학알리미 공시에 을지대가 반발한 이유는 대전캠퍼스 내 의과대학 등록금만 분석돼 타 대학과의 형평성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국공립 의과대학 포함한 전국의 39개 의과대학 중 을지대학교 본교인 대전캠퍼스(의과대학)는 1041만3966원으로 중위권인 16위에 속한다는 것이다. 학과별로는 의예과는 10위, 의학과는 20위이다. 

    본교인 대전캠퍼스 외 성남캠퍼스는 845만4931원, 의정부캠퍼스는 822만7616원으로 전국 대학 중 20위권이다.

    을지대 관계자는 "타 대학과의 동일한 조건의 분석이 이뤄지지 않아 을지대가 불명예스러운 등록금 1위를 차지하게 된 것”이라며 "등록금 분석에 대한 보다 더 신뢰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을지대는 보건의료특성화대학으로서 현장 실무형 보건의료 육성을 위해 실습이 수업의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며 "올해 취업률 1위와 간호사 국가시험 22년 연속 응시생 전원 합격 등의 우수 비결은 실습을 매우 중요시 한 결과"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