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비에+자누비아 2제·3제 복합제 허가자누비아 국내 권리 인수로 시장지배력 높여9월 복제약 파상공세 적극 방어 나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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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근당
    종근당이 자체개발 당뇨 신약 '듀비에'와 특허만료를 앞둔 시장 대표품목 '자누비아'를 결합한 복합제를 모두 허가받으며 9월 출시 준비를 마쳤다. 

    종근당은 최근 자누비아의 국내 권리도 모두 인수하면서 어떤 시너지효과를 낼지 주목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2형 당뇨병 치료제 '듀비에에스'에 대해 품목 허가 승인을 받았다. 듀비에에스는 듀비에의 성분인 로베글리타존과 시타글립틴(제품명 자누비아)을 결합한 2제 복합제다. 

    종근당은 지난달 로베글리타존에 시타글립틴, 메트포르민이 결합된 3제 복합제 '듀비메트에스'를 허가받은 바 있다. 

    이로써 종근당은 자누비아의 특허만료인 9월에 맞춰 복합제 제품군을 모두 출시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종근당이 자누비아 개발사인 MSD로부터 국내 권리를 인수하면서 시장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도 관심이다.

    자누비아의 특허만료와 함께 국내제약사들의 복제약(제네릭) 파상공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자누비아 품목군의 지난해 매출은 1386억원으로, 종근당 전문의약품 매출 가운데 가장 높다. 

    연매출 1000억원이 넘는 대형 블록버스터 제품인 만큼 이미 100여개가 넘는 제약사가 자누비아 성분의 단일제 품목의 허가를 획득했다. 메트포르민이나 다른 계열의 당뇨치료제를 합한 복합제 허가를 받은 곳도 상당수다. 

    종근당은 자누비아의 기존 제품군과 더불어 듀비에 복합제로 복제약 공세를 적극 방어할 것으로 전망된다. 

    종근당은 듀비에 복합제 외에도 자누비아의 또 다른 복합제를 허가받아 라인업을 확장했다. 자누비아에 SGLT-2 억제제 다파글리플로진(제품명 포시가)을 결합한 2제 복합제 '엑시글루에스'다.

    이에 따라 종근당은 DPP-4억제제와 TZD 계열, SGLT-2 억제제 등에서 다양한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다양한 제품군으로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요법을 제공하고 복약 편리성을 증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