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네켄 오리지널, 논알콜 등 가격 올라"유럽 내 원재료 가격, 물류비, 환율 등이 배경"하이네켄發 비어케이 등 가격 인상 줄이어
  • 7월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수입맥주 가격이 30여종 일괄 인상된 가운데, 가격 인상 배경에 수입맥주 매출 1위 하이네켄이 자리한 것으로 보인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이네켄코리아는 7월1일부로 유통채널을 대상으로 다수 캔맥주 제품의 공급가를 캔당 9.1% 인상했다.

    가격인상 대상은 ▲하이네켄(오리지널, 실버, 논알콜 하이네켄0.0) ▲에델바이스(스노우후레쉬, 피치, 레드베리) ▲데스페라도스 ▲애플폭스 500ml 캔 등이다.

    하이네켄코리아 관계자는 "유럽 내 원재료 가격과 물류비의 지속적인 상승, 불안정한 환율 때문에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이네켄코리아의 가격 인상은 올해만 벌써 두 번째다. 지난 2월에도 하이네켄, 에델바이스, 데스페라도스 업장용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9.5% 올렸다.

    하이네켄코리아는 편의점 수입맥주 카테고리 매출 1위다. 주류 업계에서는 하이네켄코리아가 가격 인상을 발표하면, 경쟁사들이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실제 하이네켄코리아가 지난해 12월 초 편의점 4캔 행사가격을 1000원 올렸을 당시 칭따오, 버드와이저 등이 줄줄이 가격을 인상했다.

    이번에도 하이네켄의 뒤를 이어 칭따오를 수입·판매하는 비어케이가 7월10일부로 업장에 공급하는 칭따오 500ml 캔맥주 가격을 13.5% 올린다.

    비어케이는 "수입물가 상승으로 인한 원가 상승 및 각종 간접비 증가로 가격 변경을 실시한다"고 거래처에 공지했다.

    하이네켄, 비어케이 등 제조사 원가 인상 등에 따라 편의점 수입캔맥주 가격도 7월1일부로 일제히 인상됐다. GS25, CU, 세븐일레븐 등은 캔맥주 30여종 가격을 7~15% 가량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