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리모델링 매출 2조, 전사 4조원 목표한샘몰, 리뉴얼 후 매출 20% 증가세김진태 대표, '디지털 대전환' 주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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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샘이 디지털 플랫폼 가속화로 매출 확대에 나선다. 홈인테리어 시장에도 불어닥친 플랫폼 바람이 거세진데 따른 결정이다. 최근 디지털 플랫폼과 결합한 오프라인 매장을 속속 선보이며 플랫폼 전략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6일 한샘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26년까지 홈리모델링 사업부문 매출을 2조원 규모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이를 주축으로 현재 2조원대인 전사 매출을 4조원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현재 한샘의 홈리모델링 부문 매출은 6676억원 수준이다. 

    한샘이 공언한  2조원 매출 달성을 위해 김진태 대표는 '디지털 전환' 카드를 전면에 내세웠다. 김 대표는 올해를 '디지털 대전환'의 해로 삼고 상반기 내내 온·오프라인 변신을 꾀했다. 지난 2월 개편한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 '한샘몰'이 대표적이다.

    기존 한샘몰과 달리 다양한 홈리모델링 시공 사례를 제공하고 동시에 한샘의 설계프로그램 등을 통해 세부 견적을 받아볼수 있도록 업데이트 했다. 다양한 리모델링 시공 사례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AS까지 투명하게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샘몰의 변신은 최근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한샘몰의 지난달 순이용자 규모는 32만명으로 올해 초 대비 3배 가량 증가했다. 이용자 증가는 매출로 직결됐다. 한샘몰 리뉴얼 론칭 후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20% 늘었으며 20~30대 고객 주문량은 작년 동기 대비 35%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샘은 한샘몰의 서비스 범위를 더욱 넓혀 나갈 계획이다. 현재 홈리모델링 부문에 집중하고 있는 한샘몰을 하반기 홈퍼니싱(가구) 부문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한샘몰뿐만 아니라 온·오프라인 제품을 통합하고 매장과의 연동 기능을 강화한 '옴니채널'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소비자들이 플랫폼 서비스를 전략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역량을 강화한 매장 리뉴얼을 통해서다.

    앞서 한샘은 올해만 벌써 송파점과 하남스타필드점을 디지털과 접목과 차별화 매장으로 리뉴얼했으며, 하반기에는 한샘 디자인파크 목동점과 논현점 리뉴얼이 예정됐다.

    한샘의 이 같은 행보는 사모펀드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로 인수된 이후 더욱 구체화됐다. 더욱이 지난해 상장 이후 첫 적자전환을 막으며 위기 경영을 맞닥들이며 새 시도가 절실해졌다. 한샘은 지난해 부동산 시장 침체 등이 겹치며 영업손실 21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021년 2조2312억원에서 지난해 2조1억원으로 10% 줄었다.

    김진태 한샘 대표는 "새로운 제품의 개발이나 매장의 혁신, 디지털 전환과 관련해 투자 방식을 바꿀 생각은 전혀 없다"며 "계속해서 한샘의 온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가구업계의 전반적으로 불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간 내 수익성 끌어올리긴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한샘몰의 서비스 범위를 더 넓혀 나갈 계획이다. 

    현재 홈리모델링 부문에 집중하고 있는 한샘몰을 하반기 홈퍼니싱 부문까지 확대하고, 매장과 플랫폼과의 연동 기능을 강화해 '옴니채널' 역량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한샘 관계자는 "한샘몰은 한샘이 보유한 오프라인 자산과 플랫폼을 결합해 정보탐색과 구매, 나아가 이후의 사용경험까지 모든 고객경험을 혁신하는 플랫폼"이라며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고객들에게 사랑받으며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