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가입자 중 48% 초저위험 정기예금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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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고위험 상품 수익률이 최근 6개월간 원리금 보장상품의 두 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투자증권은 작년 12월 7일 디폴트옵션 상품 첫 설정 이후 지난 6월 말까지 고위험 포트폴리오를 선택한 고객의 연 환산 수익률이 10.71%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판매된 은행 정기예금 등 원리금보장상품 금리의 두 배 수준이다.

    회사 측은 "원리금보장상품이나 현금성 자산으로 방치되는 자금을 사전지정상품으로 운용해 수익률을 높인다는 제도 도입 취지에 부합하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신한투자증권 디폴트옵션 가입자의 약 69%는 남성이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전체 가입자의 32%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가입자 중 48%는 초저위험 정기예금을 지정했다. 연령대별로 정기예금 지정 비율은 40대는 46%에 그쳤으나, 60대 이상은 52%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

    남성 가입자 중 고위험 포트폴리오를 선택한 비율은 8%로 여성(4%)의 두 배 수준이었다.

    회사는 오는 12일 디폴트옵션 시행을 앞두고 디폴트옵션 고위험, 중위험, 저위험 등 상품 10종의 포트폴리오를 준비하고 있다.

    박성진 연금사업본부장은 "디폴트옵션 제도의 빠른 정착을 위해 고객 친화적인 모바일 시스템을 구축했다"라며 "쉽게 디폴트옵션 상품을 비교해 선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