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중단된 '어린이용 타이레놀정 80mg·타이레놀정 160mg'복지부, 제약업계에 "국민 부담 없도록"의약품 관련 기관·단체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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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생산이 중단된 해열진통제 '타이레놀' 일부 품목과 관련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안전상비의약품에서 지정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1일 보건복지부는 해열진통제 일부 품목(어린이용 타이레놀정 80mg, 타이레놀정 160mg)이 생산이 중단된 상황과 관련 "하반기 내 안전상비약 지정 취소 등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 언론은 어린이 해당 의약품이 생산 중단으로 공급이 중단된 지 1년4개월이나 지났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복지부는 "공장 해외 이전에 따라 2022년 3월 품목 취하됐으나 이미 생산된 재고량이 상당량 존재해 재고 활용, 재허가 가능성 등을 고려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재고량이 유통되던 상황으로 지금 편의점에 공급이 중단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추후 지정 취소 및 대체약 추가 지정 필요성에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보건복지부는 의약품 관련 기관·단체들과 간담회를 열고 의약품 부족과 일반의약품 가격 인상 문제 등을 다뤘다.

    박민수 제2차관이 주재한 이날 간담회엔 식품의약품안전처, 대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병원약사회,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의약품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월 구성된 '의약품 수급 불안정 민관 대응 협의체'의 진행 상황과 함께 현장에서 체감하는 의약품 수급 불안 현황과 원인, 제도 개선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복지부는 일반약 가격 인상이 국민에게 큰 부담이 되지 않도록 업체의 자체적인 노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수 2차관은 "의약품 수급 문제의 해소를 위해서는 정부뿐만 아니라 여기 참석한 모든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만큼, 협의체를 통한 정부 방침 마련과 추진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