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아스파탐 발암가능물질 분류 예고막걸리 매출 대형마트와 편의점서 줄어배상면주가 등 '무아스파탐' 문구 내걸고 마케팅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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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술닷컴 캡처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로 분류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막걸리 업계가 초긴장 상태다. 아스파탐을 함유한 막걸리는 일부 제품이지만, 부정적 인식으로 인해 막걸리 자체를 찾지 않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아스파탐 논란이 확산된 이후 대형마트와 편의점 막걸리 매출이 꺾이고 있다. 편의점 CU에 따르면 아스파탐 논란 이후 7월 1~3일 전주 대비 막걸리 매출은 약 3% 감소했다.

    이에 따라 각 업체에서는 '무(無)아스파탐 제품' 홍보문구를 내걸고 막걸리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배상면주가는 자사 ‘느린마을막걸리’를 무아스파탐 대표 제품으로 내걸고 여러 웹사이트를 통해 대대적 홍보에 나섰다. 최근에는 네이버 쇼핑의 탁주 구매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공지했다.

    배상면주가는 "느린마을막걸리는 오직 국내산 쌀, 누룩, 물만으로 빚은 프리미엄 막걸리"라며 특히 "아스파탐 등 단맛을 내는 인공감미료를 넣지 않아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개성 있는 맛을 느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일반 막걸리보다 쌀을 더 많이 함유하고 있어 인공감미료를 넣지 않아도 충분한 단맛을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 ▲ ⓒCU
    ▲ ⓒCU
    CU는 더본코리아와 협업해 무아스파탐 막걸리 ‘백걸리’를 업계 단독으로 출시하며 빠른 대응에 나섰다.

    이 제품은 개발 과정에서부터 백종원 대표가 직접 참여했다. 쌀과 물, 발효제 오직 3가지 재료만을 사용했으며 일반적인 막걸리 제조 과정에서 단맛을 내기 위해 일부 첨가하는 아스파탐, 사카린나트륨, 수크랄로스 등 인공 감미료들은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이 CU 설명이다.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예산 쌀로 술을 빚어 원재료의 곡향을 극대화 했으며 3번 거르고 3도 저온 숙성하는 차별화된 제조 공법을 통해 쌀 고유의 담백한 단맛을 추출해 감미료 없이도 오히려 막걸리의 풍미를 더욱 높였다. 알코올 도수는 6.5도다. 
  • ▲ ⓒ마켓컬리 캡처
    ▲ ⓒ마켓컬리 캡처
    이밖에 신선식품업체 마켓컬리에서는 배혜정도가의 '호랑이 생막걸리'와 '우곡생주 생막걸리', '포천일동 담은막걸리', '해창막걸리', '미심' 등이 제품명 뒤에 무아스탐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술 큐레이션 커머스 ‘홈술닷컴’도 무아스파탐 막걸리 판매 촉진에 나섰다. 전날부터 오는 31일까지 ‘무아스파탐 막걸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느린마을막걸리와 해창막걸리, 우곡생주, 호랑이생막걸리, 팔팔막걸리 등 아스파탐을 넣지 않은 제품을 10% 할인해 판매하는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