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소 외경 10기가급 랜 케이블 상용화KT서브마린 통해 해저케이블 시공 역량 강화
  • ▲ LS전선 직원이 데이터센터에서 랜 케이블을 점검하고 있다. ⓒLS전선
    ▲ LS전선 직원이 데이터센터에서 랜 케이블을 점검하고 있다. ⓒLS전선
    LS전선이 KT서브마린(KTS), 가온전선 등 자회사와 함께 통신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전 세계적인 데이터 전송량 증대로 통신 인프라 구축이 늘어남에 따라 투자와 연구개발(R&D)을 통해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LS전선은 이를 위해 최근 인수한 해저 광케이블 전문 시공업체 KT서브마린과 자회사 가온전선과 기술협력을 지속 중이다.

    LS전선은 R&D를 통해 초슬림 10기가급(CAT.6A) 랜 케이블을 상용화했다. CAT.6A의 외경은 세계에서 가장 가는 6mm이다. 기존 범용 제품의 7.2mm 대비 약 20%를 줄였다.

    이 랜 케이블을 사용하면 건물 벽이나 천장 속에 수백 가닥씩 설치되는 랜 케이블 수를 기존보다 20% 이상 늘릴 수 있다. 데이터 전송량도 따라서 증가하게 된다.

    LS전선은 데이터센터(IDC)와 은행, 증권사, 반도체공장, 스마트빌딩 등 대용량 데이터 사용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본격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전 세계 랜 케이블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미국은 빅테크 기업 클라우드와 메타버스, 빅데이터 등에 대한 투자, 플랜트 건설 증가 등에 따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편 LS전선은 KT서브마린 인수로 해저케이블 제조, 공급은 물론 시공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갖춰 수주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가온전선은 국내 통신 시장을 중심으로 플라스틱 소재를 줄인 친환경 제품의 개발과 판매를 늘리며 ESG경영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