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기자간담회 개최...지난 20년 성과 설명 지난해 영업손실 978억 극복 과제발렛 등 드라이버 영역 성장...'전기차 충전 배달' 서비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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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환 티맵 CSO가 17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르면 2024년에 EBITDA 흑자전환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CSO는 기자간담회에서 "출범 초기 내비게이션을 벗어나 통합 플랫폼으로의 공격적 성장을 위해 수익성을 감수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빠르면 24년에 EBITDA 수익전환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어 "매출성장률이 21·22년 3배, 올해도 1.5배 성장했다"며 "영업이익 개선율은 더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어 IPO시점 전까지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티맵모빌리티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46억원으로 전년 대비 174.5% 증가했다. TMAP OUTO, 발렛 등 드라이버 영역에서의 성장을 매출 급증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978억을 기록했다. UT 관련 지분법평가손실과 우버가 보유한 지분에 대한 추가 부채 인식 등에 따라 영업 외 손실 합산 규모가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했다. 

    이 CSO는 우티로 인한 손실은 회계적 손실로 영업의 본질을 해치는 손실은 아닌것을 강조했다.  

    이 CSO는 "엔데믹이 끝나면서 공항 이동수요가 폭증하고 있다"며 "우티의 경우 우버와 바로 전환돼 해외의 우버 이용자가 국내에서 손쉽게 우티를 활용할 수 있어 시장 확대의 새로운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적자 개선에 있어 ▲운전점수를 기반으로 하는 UBI사업 ▲모빌리티 데이터와 지도 정보 등을 물류·택배에 적용하는 API사업 ▲광고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수익성이 높아 도움을 줬다고 했다. 이외에도 대리, 발렛 등 중개사업도 공급이 안정화되고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티맵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서의 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 6월에는 충전배달 차량을 호출해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TMAP 전기차 충전 배달'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자율주행과 UAM 부문에도 스피드를 내고 있다. 화물차 부문에 자율주행을 도입, 선도적으로 테스트 중이라고 밝혔다. 승용차 부문의 자율주행은 공항버스서비스를 통해 자율주행 테스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UAM은 파트너쉽을 강화하면서 구체화하고 있다. 글로벌 기체 제조사 조비와 협력해 UAM이 상용화됐을때 예약 및 다른 모빌리티와도 연계가 가능하도록 긴밀하게 논의중이라고 했다.  

    이 CSO는 "국내에서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통합해 나에 맞게 최적으로 제공하는 마스 서비스 사업자는 없다"며 "티맵은 유기적인 서비스 제공에 있어 뛰어난 모빌리티 데이터를 통해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