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동물실험 중단위한 국제활동(ICCS) 참여LG생활건강, 동물실험 전면 금지중… 세포 배양 안정성 테스트LF 아떼, 아로마테카 동물성 원료 사용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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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가치소비가 확산되면서 화장품업계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동물실험 중단은 물론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최초로 화장품 업계 동물실험 중단을 위한 화장품 안전 국제 협력(International Collaboration on Cosmetics Safety·ICCS)에 가입했다.

    ICCS는 화장품 제조업체와 동물보호단체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로 올해 2월 출범했다. ICCS의 목표는 최신 과학을 활용해 불필요한 동물 실험을 중단하고 화장품과 생활용품 분야 평가를 비동물 안전성 평가로 전환하는 것이다.

    ICCS에는 로레알, 유니레버, 에스티로더, P&G 등 글로벌 화장품 기업과 각국 화장품 협회, 동물보호단체 등이 가입했다. 한국기업으로는 아모레퍼시픽이 처음으로 가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08년부터 자체 동물 실험을 중단했고 2013년부터는 다른 국가 등에서 불가피하게 동물 실험이 강제되는 경우 외에는 모든 동물 실험을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병휘 아모레퍼시픽 R&I 센터장은 "다양한 생명을 존중하는 기업으로서, 동물 복지 및 생명 윤리를 위해 동물 실험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소명 의식을 가지고 이를 실천해 왔다"고 전했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에 대해 동물실험을 전면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세포를 배양해 안전성을 테스트하는 실험법도 도입하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 비욘드는 동물 보호를 브랜드의 철학으로 내세우고 있다.

    LF의 비건 뷰티 브랜드 아떼는 동물실험은 물론,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으며 인증된 제조시설에서 생산까지 철저하게 관리한다. 아로마티카도 동물실험을 하지 않거나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 비건 인증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