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 특보 방통 국정과제 추진 적임자 판단이 후보자 "어깨 무거워... BBC·NHK 롤모델"
  • ▲ 방송통신위원회ⓒ방송통신위원회
    ▲ 방송통신위원회ⓒ방송통신위원회
    차기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가 내정됐다.

    28일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이 특보를 방통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이 후보자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동아일보 기자를 거쳤다.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대변인과 홍보수석, 대통령 언론특보 등을 지냈다.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미디어소통특별위원장을 지냈고 윤 대통령 당선인 특별고문을 맡기도 했다.

    김 비서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이 후보자는 언론 분야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다양한 인간관계, 네트워킹, 리더십을 바탕 윤 정부 방통 국정과제 추진 적임자"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중요한 시점에 중요한 직책에 지명돼서 어깨가 무겁다"며 "대한민국에도 BBC나 일본 NHK처럼 국제 신뢰, 인정받는 공영방송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넷플릭스 같은 콘텐츠 거대 유통기업 나와야"한다며 콘텐츠 산업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앞서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은 TV조선 재승인심사에서 점수를 조작했다는 이유로 면직당했다. 한 전 방통위원장의 잔여 임기는 오는 31일까지다. 현 방통위의 '3인 체제'를 구성하는 김효재 위원장 직무대행과 김현 상임위원은 다음달 23일 임기가 종료된다. 방통위 의사정족수가 3인 이상인 점을 고려했을 때 이들의 임기 내 후임 방통위원장이 부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