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 2711억원·영업이익 265억원 기록4분기 신작 '가디스 오더' 출시 및 오딘·에버소울 글로벌 진출PC·콘솔 플랫폼 타깃 개발중...내년 하반기 완료 예정
  • ▲ 카카오게임즈 CIⓒ카카오게임즈
    ▲ 카카오게임즈 CIⓒ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3분기에는 '아레스: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등 최근 발표한 신작들이 애플리케이션 마켓 매출액 상위권에 안착한 것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카카오게임즈는 2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3년 2분기 매출액은 약 2711억원, 영업이익은 약 26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0%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67% 감소했다. 

    모바일 게임 부문과 PC온라인 게임 부문 매출은 각각 1719억원, 119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19%, 20% 줄었다. 골프 및 스포츠 레저 통신 사업 등을 포함한 비게임 부문 매출도 21% 감소한 873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카카오게임즈는 다양한 신작을 선보이며 실적 반등을 준비한다. 지난달 25일 출시한 신작 ‘아레스: 라이즈오브가디언즈’가 국내 구글 플레이 매출 2위를 기록 중이다. 4분기에는 신작 ‘가디스오더’의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이날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카카오게임즈의 미래를 견인할 경쟁력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 경쟁력이다. 액션 RPG, 수집형, 루트슈터, 실시간 전략, 서브컬처, 캐주얼 등 장르 다변화 위한 투자들이 글로벌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며 "하반기 글로벌 유저를 타겟으로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발표한 '아레스: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의 초기 성과도 강조했다. 

    조계현 대표는 "무소과금 유저도 충분히 플레이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경제 시스템이 호평을 받고 있다"라며 "짧은 시간 내 마켓 지표 상위권 안착한 점은 유저 만족도가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다양한 장르의 신작 게임과 기존 작품을 하반기 북미·유럽 등에 출시해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 4분기 모바일 액션 RPG '가디스오더'를 출시하고, PC와 모바일을 함께 지원하는 MMORPG '롬(R.O.M)'을 내년 상반기 글로벌에 출시한다. 이외에도 4분기 북미·유럽 등 서구권에 '오딘'을, 일본 시장에 '에버소울'을, 대만·홍콩·마카오 등 중화권에 '아키에이지 워'를 순차 공개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PC·콘솔 플랫폼 타깃 게임도 개발 중이다. 우선 자회사 엑스엘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아키에이지2는 PC-콘솔 글로벌 동시 출시를 목표로 내년 하반기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아키에이지2는 언리얼엔진5를 사용하는 AAA급 대작으로 개발 중이며, 심리스 오픈월드 방식을 채택했다"며 "아키에이지가 글로벌 시장에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아키에이지2도 글로벌 흥행을 기대한다. 아마 내년 중 게임쇼 등 공식 적인 자리에서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