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자산운용, KCGI자산운용으로 사명 변경

메리츠자산운용은 지난 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메리츠자산운용에서 KCGI자산운용으로 변경하는 안을 통과시켰다고 8일 밝혔다. 

회사는 이와 더불어 본점을 종로구 북촌에서 여의도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김병철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 부회장은 "KCGI와의 브랜드 일관성을 유지하고 혁신의 이미지를 이어 나가기 위해 사명을 변경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메리츠자산운용은 자산운용사 최초로 앱을 이용한 펀드 직접판매 등 혁신을 지속해왔다"라며 "사명 변경 후에도 혁신을 지속해 고객의 경제 독립을 위한 평생 파트너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향후 KCGI자산운용의 성장 전략으로 ▲수익률 극대화를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강화 ▲연금자산 수익률 제고 ▲글로벌 투자 강화 ▲종합자산운용사로서 역량 강화 등 4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회사는 ESG 투자 관련 장기 투자철학을 바탕으로 지배구조 문제로 저평가된 기업에 대해 스튜어드십을 적극적으로 행사, 펀드 수익률을 높일 예정이다.

또 운용‧마케팅 역량을 연금저축 및 퇴직연금펀드에 집중해 장기수익률을 제고한다. 이를 통해 연금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운용 부문의 경우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본부장등을 역임하며 글로벌 투자 부문에서 성과를 내온 목대균 대표가 맡기로 했다. 그간 경험과 성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글로벌 투자에서 새바람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김병철 부회장은 "종합자산운용사로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주력해왔던 주식 외 채권과 대체투자부분의 운용역량을 강화하고 상품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개인과 기관 고객의 다양한 투자 욕구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CGI자산운용은 고객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본점을 현재 북촌에서 여의도 IFC로 이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