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자배정 유상증자 111억자금력 바탕 상업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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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타바이오가 3자배정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5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압타바이오는 임상 비용을 위한 운영자금과 타법인주식취득 목적으로 총 50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전환우선주는 111억 원, 전환사채(CB)는 389억 원 규모로 조달한다. 투자유치 자금 중 400억원은 임상시험을 위한 운영자금, 나머지 100억원은 타법인주식 취득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압타바이오의 이번 자금 조달은 상장 이후 처음으로 진행됐다. 타 바이오벤처가 수년 전부터 자금조달을 한 것에 비해 이례적이다. 최근 침체된 바이오 시장과 고금리로 어려운 자금조달 여건 속에서 대규모 투자유치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의미가 크다.

    전환우선주는 TS인베스트먼트 30억 원, KB인베스트먼트 24억 원, 코오롱인베스트먼트 15억 원, 신한벤처투자 15억 원, 이앤인베스트먼트 15억 원 및 SL인베스트먼트 12억 원으로 6개 기관 대상 111억 원을 발행한다. 

    전환사채는 무림캐피탈 120억 원, TS인베스트먼트 70억 원, KB인베스트먼트 56억 원, 코오롱인베스트먼트 35억 원, 신한벤처투자 35억 원, 이앤인베스트먼트 35억 원 등 8개 기관 대상으로 389억 원을 발행한다.

    해당 전환사채는 80억 원 규모의 발행회사 콜옵션(매도청구권) 외 특약사항이 추가됐다. 발행일 1년 이후 매 2개월 산술평균주가가 전환가액 대비 60% 이상 상승하였을 경우, 발행회사가 전환사채 총금액의 40%까지 전환 청구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되어 발행회사에 유리한 조건이 포함돼 있다. 

    압타바이오 이수진 대표는 "회사에 이미 500억 원 규모의 유동성 자산이 있으며 이번에 500억 원의 신규 자금 조달을 통해 약 10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며 "대규모 자금을 바탕으로 빠른 사업화를 추진해 기술 및 파이프라인 가치를 극대화하여 글로벌 빅 바이오텍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