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이달 3주차, 16.4% 감소23일, 4급 전환 및 로드맵 2단계 시행 여부 결정질병청 "전반적인 방역상황 안정적으로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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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가 다시 감소세를 보이면서 방역 완화 조치에 대한 가능성도 높아졌다. 

    2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오는 23일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에서 '4급 전환과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 2단계 시행 여부'를 결정한다.

    앞서 방대본은 코로나19가 확산세를 보이면서 방역 완화 조치 발표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6월 말부터 확산세를 보이면서 7월 첫째주 2만1856명에서 4주차에 4만4844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8월에 접어들면서 다시 확진자가 감소하는 모습니다. 이달 2주차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34만9000여명에서 3주차에 총 29만1000여명으로 16.4% 감소했다. 

    질병청은 지난 7주 동안 연속 증가하던 여름철 확산세가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입장이다. 

    방역당국은 이날 감염병 자문위원회를 거쳐 오는 23일 중수본 회의를 통해 2단계 일상회복 조치 계획 일정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가 추진하고자 하는 4급 전환과 로드맵 2단계가 시행되면 감시체계는 전수감시에서 양성자 중심의 표본감시로 전환되고 확진자 수 집계가 중단된다.

    일부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 등에 남아있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전환되고, 코로나19 감염시 발생하는 검사비와 치료비도 대부분 자비로 부담(건강보험 적용)한다.

    다만, 인공호흡기·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고유량 산소요법·지속적신대체요법(CRRT) 등 고액의 치료비가 발생하는 중증환자에 대한 지원은 당분간 지속되고, 먹는 치료제와 예방접종 지원도 유지된다.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의 확진에게 제공됐던 유급 휴가비 역시 중단될 것으로 관측된다.

    확진자에 대한 '5일 격리 권고' 등 격리 관련 조치는 동일하게 유지된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8월 3주차 일평균 확진자는 4만1000여명 정도로, 전주(4만9108명)보다 약 16.4% 감소했고 감염재생산지수도 1 이하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인 방역상황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전문가 자문을 받아보면 현재 방역상황과 의료대응 역량이 안정적이라는데 대부분 동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4급 전환 및 로드맵 2단계가 시행되면 중수본 중심의 정부 대응 체계도 일부 개편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