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SNS 메시지 통한 아르바이트 직원 모집 주의 요청티몬, 채용 알선 후 입금 유도하는 피싱 사례 늘어주요 기업 사이트 사칭 이어 SNS·메신저 활용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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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취업 알선과 이벤트 당첨 등 피싱 사기로 인한 우려가 커지면서 유통업계가 피해 예방에 나서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마켓은 최근 SNS 메시지를 통해 온라인 아르바이트 직원을 모집한다는 글에 대한 주의사항을 공지했다.

    해당 피싱 메시지는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직원 100명을 긴급 모집하고 있으며, 하루 1시간 근무 시 10만~30만원의 급여를 지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미끼로 메신저 등록을 요청한 뒤 금품을 요구하는 방식이다.

    이마트도 지난달 SNS 사칭 계정을 주의하라는 공지사항을 올렸다. 이벤트 당첨을 빙자해 개인 정보 입력을 요청하고 관련된 URL 클릭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마트는 공식 SNS 계정이 아닌 다른 계정으로 접촉하는 모든 계정에 대해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인터파크 커머스 역시 최근 불특정 다수 고객들에게 고객센터 발신번호로 변작한 스미싱 문자가 발송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은 아니지만 인터파크 고객센터 대표번호로 발신번호를 변작해 다수에게 스미싱 문자를 전송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 ▲ 티몬을 사칭한 취업 알선 사례ⓒ티몬
    ▲ 티몬을 사칭한 취업 알선 사례ⓒ티몬
    티몬도 채용알선을 모방한 사기 피혜가 접수되면서 예방에 나섰다. 티몬 채용을 알선한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 접속을 요구한 뒤 자체 제작한 URL에 접속해 미션을 참여하면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미션에 참여한 피해자에게 마일리지 출금을 위해서면 일정 금액을 넘어서야하니, 현금 입금을 통해 금액을 채운 뒤 출금해야 한다고 유도하는 방식이다.

    티몬은 공지를 통해 “당사가 직접 게시한 채용공고가 아닌 아래와 같은 사기행위를 확인하실 경우 즉시 접촉된 계정을 차단해달라”고 요청했다.

    유통업체를 빙자한 피싱 범죄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롯데온을 사칭한 불법 피싱 사이트가 적발됐으며, SSG닷컴 역시 회사를 사칭하는 사이트가 도메인을 바꿔가며 피해를 야기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신고하기도 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신뢰도가 높은 기업을 사칭한 피싱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공식 사이트와 SNS 계정을 확인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