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바이오텍과 ADC 및 유전자치료제 기술 개발노벨티노빌리티와 약효 높이고 독성 줄인 신약개발전세계 ADC시장 2026년 130억 달러로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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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진제약이 국내 바이오벤처들과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사업확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ADC(항체-약물접합체) 분야 파트너십도 강화하는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ADC(antibody-drug conjugate)는 항원을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항체와 치료 효과를 지닌 약물이 '링커(linker)'라는 연결 물질로 결합된 바이오의약품을 뜻한다. 암세포 등 특정 단백질을 정밀하게 표적으로 삼기 때문에 '유도탄'에 비유된다. 

    ADC 개발은 이미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ADC 제품 11개의 매출액을 모두 합치면 70억달러(약 9조2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진제약은 2021년 12월 마곡연구센터 준공 이후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 및 기존 물질 개발 가속화에 나서고 있다. 

    올해 들어 삼진제약은 에피바이오텍, 노벨티노빌리티 등과 ADC를 활용한 신약개발을 위한 협력을 맺었다.

    에피바이오텍과는 ADC 및 유전자치료제 기술 개발을 위해 함께 나선다. 에피바이오텍은 다양한 모달리티의 탈모 치료제를 연구 개발하는 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탈모·염증 억제 사이토카인 '항체(CytAb)개발 플랫폼 기술', 'CXCL12 기반 이중항체 제작 및 개발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삼진제약은 항체약물접합체 페이로드 개발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게 되며, 에피바이오텍은 항체 플랫폼과 유전자 교정 기술에 대한 노하우 공유 및 연구를 각각 수행하게 된다.

    앞서 노벨티노빌리티와는 ADC 신약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노벨티노빌리티는 하나의 항체로 다양한 모달리티에 적용하는 '원소스 멀티유즈(One Source Multi-Use)' 전략을 통해 항암제, 안질환 및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연구 및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인간화마우스(Humice)'를 활용한 '완전 인간항체 플랫폼 PREXISE-D'와 3세대 링커 기술인 'PREXISE-L'을 보유하고 있다.

    삼진제약은 ADC에 사용할 새로운 기전의 '페이로드(Payload, 저분자화합물)'를 발굴하게 된다. 노벨티노빌리티는 삼진제약이 발굴한 신규 페이로드에 자사의 '링커 기술(PREXISE-L)'을 활용 한 '링커-페이로드 결합체(LP결합체)'개발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이를 통해 고도화된 기술로 개발될 예정인 'LP 결합체'는 ADC 치료제의 약효를 극대화하고 독성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세계 ADC 시장은 지난해 59억달러(약 8조원)에서 연평균 22% 성장해 오는 2026년 130억달러(약 19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