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주째 위험도 '낮음' 유지 내일부터 전수조사→ 표본조사 전환 전국 527개 의료기관서 주간 유행 분석 체계로
  • ▲ ⓒ연합뉴스
    ▲ ⓒ연합뉴스
    내일부터 코로나19가 독감과 같은 4등급 감염병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일 평균 확진자 수도 3만명대로 떨어지는 등 감소세를 보였다. 

    3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8월4주차 전국의 코로나19 위험도를 '낮음'으로 평가했다. 위험도는 지난 1월 3주차부터 32주 연속 '낮음'을 유지하고 있다. 

    방대본은 "위중증·사망자가 소폭 증가했으나 치명률이 낮고 신규 확진자 감소세, 병상가동률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8월 넷째 주 확진자 수는 26만4305명으로 전주 대비 9.4% 줄었다. 일평균 확진자 수도 4만1693명에서 3만7758명으로 떨어졌고 감염재생산지수는 0.94로 2주 연속 1 이하로 나타났다.

    일평균 코로나19 사망자는 20~26일 132명이 발생했다. 누적 사망자는 3만5777명이다. 60세 이상 고령층이 128명(97%)을 차지한다. 일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235명으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8월 2주차 확진자의 중증화율은 0.1%, 치명률은 0.04%다.

    사망자 수는 전주 대비 7.3%, 위중증 환자 수는 3.5% 증가했다. 60세 이상 사망자 중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사람은 36명(28.1%)으로 고령층의 백신 미접종자 비율(3.2%)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팍스로비드 등 먹는 치료제를 처방받은 60세 이상 고령층은 43.7% 수준이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체 코로나19 병상은 668개가 있다. 병상 가동률은 중환자실 41.4%, 준중증 병상 49.1%다.

    변이 검출률을 살펴보면 EG.5 변이의 검출률은 27%로 5월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XBB.1.9.1은 21.9%로 그 뒤를 이었다. XBB1.16의 하위 세부계통인 HF.1(XBB.1.16.13.1)은 8.2%로 최근 증가세를 보였다.

    코로나19가 31일 2급 감염병에서 4급 감염병으로 조정됨에 따라 확진자 전수 신고 및 집계는 중단된다. 대신 전국 527개 의료기관에서 진행하는 주 단위 표본감시 체계로 바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