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케어, 기존 건강관리 서비스에서 확장롯데헬스케어, VL 마곡·오시리아 시니어타운 입주이스트소프트-국립재활원, 시니어 AI 챗봇 플랫폼 구축
  • ▲ ⓒGC케어, 롯데헬스케어
    ▲ ⓒGC케어, 롯데헬스케어
    내년이면 우리나라 노인인구가 1000만 시대로 접어들어 초고령화 진입이 임박한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시니어 시장 공략에 나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으로 국내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약 949만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GC케어와 롯데헬스케어 등이 시니어 헬스케어 서비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두 기업은 같으면서도 다른 전략을 보이고 있어 시니어 시장 공략에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먼저 GC케어는 지난달 시니어에 특화된 헬스케어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밝혔다. 기존 건강관리 서비스에 제휴 네트워크를 더해 시니어케어 영역까지 서비스를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해당 서비스의 주요 내용은 ▲평상시 전문가 건강상담 ▲진료 및 건강검진 예약 ▲만성질환 관리 및 중대질환 치료지원 ▲영양 및 운동 특화 프로그램 ▲마음 건강을 위한 심리상담 ▲피트니스 센터 우대 ▲반려동물 케어 ▲인지재활 프로그램 ▲요양상담 및 주간보호센터 우대 등이다.

    이를 위해 GC케어는 계열사 및 제휴 네트워크를 통한 헬스케어 서비스 통합 생태계를 구축했다. 요양병원 EMR 솔루션 분야의 선두기업인 헥톤프로젝트, 반려동물 헬스케어 기업 그린벳, 마인드카페, 이모코그, 펌킨컴퍼니, 레드블루 등 관계사와의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이와 함께 ▲간병인 매칭 플랫폼 '케어닥' ▲방문 재활운동 서비스 '노리케어' ▲맞춤형 케어푸드 현대그린푸드 '그리팅' ▲데이케어센터 프랜차이즈 '대교 뉴이프'와도 제휴를 맺었다. 

    반면 롯데헬스케어는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 '캐즐(CAZZLE)' 플랫폼 사업을 중심으로 시니어 사업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롯데헬스케어는 우선적으로 시니어타운에 입점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는 오는  2025년 7월 준공을 목표로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VL 마곡' 실버타운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 오시리아에 이은 두 번째 실버타운으로 시니어 관련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VL 마곡은 시니어에는 실버타운을 중심으로 호텔·업무시설·판매시설 등은 물론 병원과 연계된 메디컬 서비스 등이 입주민을 대상으로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어 부산 오시리아에도 시니어타운과 함께 단지 내 메디타운을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캐즐 사업을 중심으로는 시니어에 특화된 디지털헬스케어기기와 운동처치 및 건강체크, 맞춤 영양제 등의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특히 지난달 16일 롯데헬스케어는 디지털 멘탈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아이메디신과 업무협약을 통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웰니스·시니어 케어 등 영역에서 헬스케어 비즈니스 모델 공동 개발키로 했다.

    아이메디신은 뇌파를 측정한 뒤 AI 자동분석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헬스케어는 뇌파 측정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아토머스와 연계해 비대면-대면 심리상담 서비스도 진행할 예정으로, 롯데헬스케어는 심리상담 서비스를 캐즐 앱 내를 통해 올해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에서 65세 이상 고령자는 오는 2060년 2명 중 1명이 차지할 전망이다. 따라서 GC케어와 롯데헬스케어와 같이 시니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지난달에는 이스트소프트가 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의 'AI 기반 비대면 시니어 생활건강 관리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연구'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사업은 시니어들이 음성만으로 상호작용하면서 생활건강과 관련된 정보를 받고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AI 휴먼 챗봇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으로 ▲ 시니어 말벗 서비스 ▲ 실시간 건강관리 서비스 ▲ 시니어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