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순자산가치총액 2조8690억원, 1년새 98% 급증8월 말 기준 점유율 5위, 1년 새 두 계단 껑충 AI, 우주항공 등 '국내최초' 테마형 ETF로 투자자들 눈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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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자산운용이 ETF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장시키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국내 최초 테마형 ETF를 연달아 상장하면서 투자자들의 눈도장을 찍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한화자산운용의 ETF 순자산가치총액은 2조8690억원으로 지난해 말 1조4472억원 대비 98% 급증했다. 

    이 기간 상장 종목은 총 56개에서 65개로 9개 늘었다. 점유율은 2.7%로 0.86%포인트 상승했다. 

    점유율 기준 업계 순위는 지난해 말 7위에서 올 들어 6위로 한 계단 오른데 이어, 지난달 키움투자자산운용을 제치고 5위까지 올랐다.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테마형 ETF를 통해 라인업을 넓힌 결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자금 유입이 활발해졌다는 설명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 2021년 9월 조직개편을 통해 ETF 사업본부를 신설하고 ETF 사업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었다. 

    특히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상장한 25개의 상품 가운데 18개가 국내 최초 상품일 정도로 차별화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는 ARIRANG K방산ETF, ARIRANG 태양광&ESS ETF, ARIRANG 미국테크10레버리지 ETF를 비롯해 Arirang 일본 반도체소부장Solactive ETF 등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 

    수익률 성과도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다. 올 초 상장한 ARIRANG K방산Fn ETF은 지난 4일까지 수익률이 24.71%에 달한다. 지난달에는 상장 7개월 만에 순자산총액 5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김성훈 ETF사업본부장은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하며 이를 반영한 테마를 발굴, 모색하는 방식으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ETF 시장의 발전 가능성을 고려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투자 아이템을 고객에게 제시할 계획이다. 

    현재 104조원 규모의 국내 ETF 시장은 최소 5년 내 500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 본부장은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는 상품을 선보인 게 주효했다"며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다양한 글로벌 ETF를 비롯, 시장 상황에 따라 일본 시장에 투자하는 추가적인 일본 ETF 상장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