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재생페트칩 수출마케팅 협약
  • ▲ 이성수 포스코인터내셔널 바이오소재사업실장(좌)과 권지훈 SK에코플랜트 국내에코BU 대표가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 이성수 포스코인터내셔널 바이오소재사업실장(좌)과 권지훈 SK에코플랜트 국내에코BU 대표가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유럽지역 플라스틱 재활용시장 선점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전날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재생플라스틱 수출마케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재생페트칩(r-PET Chip) 등 고품질·고부가가치 폐플라스틱 재활용원료의 유럽지역 판로개척에 적극 협력한다. 향후 SK에코플랜트가 국내에서 재생플라스틱 제품종류 및 생산량을 확대해 수출을 추진하는 경우 글로벌 판로개척에도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SK에코플랜트는 자회사인 DY폴리머에서 생산해 유럽으로 수출하는 재생페트칩을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독점 공급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 역시 유럽지역 고객사에 공급하는 재생페트칩은 DY폴리머로부터 독점 공급받기로 했다.

    재생페트칩은 재생페트(r-PET) 및 섬유 등을 만들 수 있는 고품질·고부가가치 폐플라스틱 재활용원료로 폐플라스틱 조각을 고온에 녹인뒤 뽑아낸 균일한 크기의 작은알갱이를 말한다.

    SK에코플랜트는 자회사인 DY폴리머, DY인더스 등을 통해 폐페트 재활용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중 경북 고령군에 있는 DY폴리머는 폐페트병을 활용한 재생원료인 재생페트칩을 생산해 유럽 등에 수출하고 있다. 국내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유럽식품안전청(EFSA) 인증을 받는 등 국내외에서 우수한 기술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재생페트칩 등 재생플라스틱 원료 및 제품의 유럽시장 본격 확대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고 이를 통해 유럽 플라스틱 재활용시장 선점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게 됐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외 플라스틱 재활용사업을 본격화하며 사업 규모를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국내외 재생페트 의무사용 시행에 따른 시장개화에 대비한 설비투자, 디지털전환, 시설현대화 등을 선제적으로 추진한다. 또 고품질 재생원료 경쟁력을 좌우하는 불순물 제거나 균일한 소재생산을 위해 별도설비도 갖출 계획이다.

    권지훈 국내에코BU 대표는 "자회사 공장증설로 재생페트 생산량을 확대하고 플라스틱 재활용제품군 확장 및 동남아시아로의 지역확장 등을 계획중"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유럽 및 글로벌시장으로 재생플라스틱 공급을 확대함으로써 시장내 선도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AI·DT를 중심으로 한 폐기물처리·관리는 물론 리사이클링 중심 업스트림영역으로 사업을 대폭 확장하고 있다.

    특히 폐배터리 재활용기술 내재화와 전세계 주요거점 확보를 통해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시장 선점을 가속하고 있다. 자회사 테스(TES-AMM) 등을 통해 미국, 유럽, 중국 등 배터리산업 요충지를 포함한 23개국 50개거점을 보유함으로써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및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등에 대응 가능한 역량을 갖췄다.

    유럽 배터리 동맹에 참여중인 중국 CNGR, 포르투갈 최대 종합에너지기업 갈프(GALP), 국내 배터리소재 선도기업 에코프로와도 폐배터리 리사이클링분야 지속적인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