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아트페어 '프리스 서울'과 '키아프' 동시 개막서울신라호텔, 로비 회화작품 10년만에 교체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개최… 각 호텔 아트캉스 손님맞이 분주
  • ▲ 서울신라호텔 로비 이배 작가 액자ⓒ서울신라호텔
    ▲ 서울신라호텔 로비 이배 작가 액자ⓒ서울신라호텔
    9월은 바야흐로 '예술'의 달이다. 국내 최대급 규모의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Frieze Seoul)'이 개막한 데다 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Seoul)'가 동시에 개최되며 도심이 축제 분위기로 물들고 있다.

    예술의 열기를 가장 뜨겁게 느낄 수 있는 장소 중 하나가 특급호텔이다. 호텔업계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트캉스(아트+호캉스) 홍보에 나섰다. 로비 회화 작품을 교체하고 관련 식음과 룸 패키지를 내놨다.

    ◇ 서울신라호텔, 10년만에 로비 회화 작품 교체

    서울신라호텔은 ‘프리즈 서울 2023’을 기념해 로비에 이배(Lee Bae, 1956~ ) 작가의 회화 작품을 선보였다.

    이배 작가는 한국인에게 친근한 ‘숯’을 이용해 동아시아 수묵화의 정신을 재해석하며 숯의 표현 가능성을 탐구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작가는 프리즈에서도 주목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한국인 최초로 올 여름 뉴욕 록펠러 센터에서 작품을 선보인 바 있으며, 2000년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수상, 2009년도 파리 한국문화원 작가상 수상, 2013년 한국 미술비평가협회 작가상 수상, 2018년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을 수여받으며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배 작가의 신작이 전시되는 공간은 서울신라호텔 로비에 들어서면 바로 볼 수 있는 벽면으로, 이 곳에서는 지난 2013년 서울신라호텔이 재개장한 이후로 김홍주 작가의 작품만 전시해왔다. 서울신라호텔은 조현화랑과 협업해 이 공간을 10년 만에 이배 작가의 작품으로 교체, 내년 초까지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서울신라호텔에 전시하는 작품은 ‘붓질(Brushstroke)’ 시리즈 신작 2점이다.

    ‘붓질’ 시리즈는 이배 작가가 2019년부터 시작한 작업으로, 숯가루가 섞인 먹물로 다양한 형태의 붓질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신라호텔에서 선보이는 ’붓질’ 신작은 작가가 서울신라호텔을 위해 특별하게 작업한 것으로, 기존에 작업하던 화폭보다 더 큰 300호(가로 3m, 세로 2m)의 규모로 그려내 화폭 크기에서 느낄 수 있는 붓질의 힘과 다양하고 복잡한 배열의 획을 섬세하게 감상할 수 있다.
  • ▲ '2023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이 개막했다.ⓒ파라다이스문화재단
    ▲ '2023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이 개막했다.ⓒ파라다이스문화재단
    ◇ 파라다이스시티서 '아트랩 페스티벌' 개최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는 ‘2023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2023 PARADISE ART LAB FESTIVAL)’도 성황리에 막을 열었다.

    ‘운석’을 주제로 한 이번 페스티벌은 1일부터 10일까지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룸톤, 박근호(참새), 얄루와 원우리, 양민하, 윤제호, 전병삼, 조영각 총 7팀의 작품을 선보인다.

    미디어 파사드, 인스톨레이션, 오디오 비주얼, 가상현실(VR) 등 다양한 기술과 융합한 ‘아트앤테크(Art&Tech)’ 작품들을 파라다이스시티 내 대형 광장 플라자와 크로마, 파라다이스 워크 등 대규모 오픈형 체험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다.
  • ▲ 포시즌스 호텔 서울 X 에바 알머슨 협업, 드림인컬러 패키지 이미지ⓒ포시즌스 호텔 서울
    ▲ 포시즌스 호텔 서울 X 에바 알머슨 협업, 드림인컬러 패키지 이미지ⓒ포시즌스 호텔 서울
    ◇ 포시즌스 호텔 서울,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과 협업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스페인 출신의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과 손잡고 대대적인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

    해당 협업은 호텔의 이름대로 ‘사계절(Four Seasons)’이라는 주제 아래 에바 알머슨의 생동감 넘치는 일상 속 표현들을 담았다.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에 대한 사랑과 경험을 11월 말까지 호텔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특히, 에바 알머슨이 이번 협업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그림이 그려진 큰 도자기 항아리는 세계적인 플라워아티스트 니콜라이 버그만의 플라워 디자인과 함께 어우러져 화려한 로비 장식으로 재탄생했다.

    더 마켓 키친이 위치한 지하 1층과 오울이 위치한 2층에도 작품이 전시된다. 아트 호캉스를 위한 키즈 패키지를 비롯해 오울(OUL)의 믹솔로지스트가 선보이는 2종의 협업 칵테일까지 오감을 만족시킬 다양한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 ▲ 미셸 하튼 작가의 아트 칵테일ⓒ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 미셸 하튼 작가의 아트 칵테일ⓒ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아트 칵테일 선봬 

    파르나스호텔이 운영하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10월31일까지 아일랜드 작가 ‘미셸 하튼(Michelle Harton)’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아트 칵테일을 선보인다.

    프리즈 서울 관련 패키지를 위해 개발된 아트 칵테일 5종은 하튼 작가의 작품관을 여실히 반영하고 있다.

    진도의 전통 홍주와 오미자, 라임주스의 조화로 탄생한 ‘Loyal Jindo’, 향긋한 자스민과 달콤한 버무스로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티 칵테일 ‘Lay down your worries here’ 등이 전시장과 또 다른 예술의 스펙트럼을 제안한다.

    하튼 작가의 아트 칵테일 5종은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1층 ‘그랜드 로비 라운지&바’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