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식 현황 '제자리걸음'… 뇌사추정통보 후 최종기증 34.5% 최연숙 의원 "장기기증 활성화하려면 유족지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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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연숙 의원실
    장기이식 대기자는 4명 수준인데 이식수술은 연간 1500건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연숙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장기이식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장기이식 대기자는 2018년 3만544명에서 2022년 4만1706명으로 매해 늘었지만 장기이식 건수는 정체된 상태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장기이식 대기자 수는 ▲2018년 3만544명 ▲2019년 3만2990명 ▲2020년 3만5852명, ▲2021년 3만9261명, ▲2022년 4만1706명으로 조사됐다. 

    장기이식 건수는 ▲2018년 1503건 ▲2019년 1612건 ▲2020년 1599건 ▲2021년 1477건 ▲2022년 1354건으로 매년 1500명 내외였다.

    지난해 장기 종류별 대기자 현황을 살펴보면 신장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가 3만177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간장 6609명 ▲췌장 1733명 ▲심장 1034명, ▲폐 505명 ▲췌도 30명 ▲소장 22명 순이었다.

    지난 2018년부터 2023년 8월까지 뇌사추정통보를 받은 환자 총 1만3026명 중 의학적으로 기증이 적합하고 법적으로 가족과 접촉이 가능했던 환자는 8281명이었다. 이 중 최종적으로 기증에 동의한 사람은 2860명으로 기증 동의율은 34.5%이었다.

    장기기증 희망자는 매년 약 6만7000명~9만명 수준으로 지난 6월 기준 누적 장기기증 희망자는 174만2068명이었다.

    최연숙 의원은 "장기기증은 타인의 생명을 살리는 가장 숭고한 헌신"이라며 "정부는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장기기증자에 대한 예우와 유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