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연내 카톡 추월할 가능성 높아8월 MAU 격차 33만명대 역대 최소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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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카카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과 유튜브의 사용자 수 격차가 역대 최소로 좁혀졌다. 

    21일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카카오의 메신저 카카오톡의 월간 실사용자 수(MAU)는 4196만6874명으로 1위를 유지했지만, 2위인 구글 유튜브(4162만7075명)와의 차이는 33만9799명을 기록했다.

    MAU는 한 달에 1번 이상 서비스를 쓴 이용자 수를 뜻한다. 올해 카카오톡과 유튜브의 MAU 차이는 5개월 연속 감소하며 5월(50만7487명) 50만명대까지 줄어들었고, 이후 7월(40만1120명)에 이어 두 달 연속 역대 최소치로 좁혀졌다.

     30대 사용자의 선호 변화가 영향을 미쳤다. 일반적으로 연령대별 MAU는 10대 이하와 20대에서는 유튜브가, 30대 이상에서는 카톡이 1위인 경향을 보이지만 올해 5·7·8월에는 유튜브가 30대에서 MAU 1위를 차지했다.

    유튜브는 국내 음원 시장에서 최대 플랫폼인 카카오의 멜론도 추격하고 있다. 지난달 국내 모바일 음원 시장 MAU는 1위인 멜론(677만2905명)과 2위인 유튜브뮤직(603만9715명) 차이가 73만3190명이었다.

    월간 기준 두 플랫폼의 MAU 차이가 지난 7월(84만4476명) 처음 100만명 아래로 좁혀진 뒤 격차가 더욱 작아졌다.

    같은 기간 유튜브뮤직 사용자 수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5.3%에서 26.1%로 높아졌다.

    유튜브는 이미 국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월간 총사용 시간에서는 카톡과 네이버를 앞지른 상태다. 지난달 국내에서 모바일로 유튜브를 본 총사용 시간은 약 15억5000만 시간으로, 2위 카톡(약 5억2000만 시간)과 3위 네이버(약 3억5000만 시간)의 각각 3배, 4배에 달했다.

    웹 기반 검색엔진 시장도 그간 국내 포털 시장의 절대 강자 네이버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국내 MAU 웹사이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인터넷 트렌드' 통계에 따르면 웹 MAU 1위 네이버의 점유율은 지난 1월 64.5%에서 하락해 7개월 연속 50%대에 머문 반면, 구글은 30%대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