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들고 나오면 자동결제 ‘스마트 코엑스점’ 오픈 2년 맞아신용카드만으로 입장 가능 국내 유일 자동결제 매장2년 운영 데이터로 기술 고도화 , AI 수요예측 자동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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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단 시스템이 도입돼 눈길을 끌었던 ‘이마트24 스마트 코엑스점’이 두 돌을 맞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이마트24 스마트 코엑스점(이하 스마트 코엑스점)은 지난 26일 기술 고도화를 통해 고객 경험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고 27일 밝혔다.

    완전스마트매장을 운영하며 2년간 축적한 실제 구매 상황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불편사항을 개선하고 매장 운영·관리 효율을 높이는 시스템을 도입한 것.

    스마트 코엑스점은 고객이 상품을 들고 나오면 자동으로 결제되는 최첨단 시스템이 적용된 매장이다. 지난 2021년 9월, 대한민국 최초로 이마트24와 신세계아이앤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이하 KISA)과 손잡고 한국형 ‘완전스마트매장’ 기술 표준을 제시하기 위해 구축됐다.

    고객의 빠르고 간편한 입장을 돕는 ‘원스톱 게이트’ 기술을 적용해 매장 입장 과정을 획기적으로 간소화 했다. 이제는 게이트에서 신용카드를 인증하기만 하면 기존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든 시간에 입장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 신용카드만으로 입장 가능한 자동 결제 매장은 스마트 코엑스점이 유일하다.

    이는 실제 대다수의 고객이 이용하는 신용카드를 활용해 어떻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지 이마트24와 신세계아이앤씨가 연구, 개발을 거듭한 성과다. 연내에는 간편결제와 연동해 입장 및 결제 수단의 범용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고객 경험뿐만 아니라 매장 운영 효율을 개선하는 기술도 새롭게 적용됐다. 지난 1월부터 신세계아이앤씨의 ‘스파로스 AI 수요예측’ 시스템을 도입한 결과, 기존 1시간 이상 소요됐던 발주(상품주문) 시간이 5분으로 대폭 단축됐으며, 다양한 변수에 대한 발주 정확도도 높아지고 있다.

    이마트24는 스마트 코엑스점을 시작으로 현재 다양한 상권의 13개 매장에 ‘스파로스 AI 수요예측’ 시스템을 적용했다. 연내 15~20개 매장까지 확대해 테스트를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코엑스점에서는 AI 기술 고도화를 통한 상품 자동학습 기술도 운영 중이다. 기존에는 상품판매 전 수 일에 걸쳐 AI에게 상품 정보를 학습시키는 과정이 필요했으나, 자동학습 기술을 통해 별도의 학습기간을 거치지 않아도 AI가 스스로 학습할 수 있게 된 것. 

    이마트24와 신세계아이앤씨는 연구실이 아닌 스마트 코엑스점에서 확보한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구매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들을 지속 개발·구현함으로써 완전스마트매장의 기술 표준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재경 이마트24 IT담당은 “대한민국 최초로 선보였던 완전스마트매장이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구매 경험을 제공하며 지속 진화하고 있다”며 “일반 고객에게 매장을 개방하는 과감한 결정을 통해 이마트24 스마트 코엑스점의 빠른 진화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