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와 MOU…항공유·바이오가스 생산 예정소각로 AI 운전 최적화 솔루션 적용…일산화탄소 감축 기대
  • ▲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우측)과 이학재 인천공항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우측)과 이학재 인천공항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공항 폐기물을 재활용한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돌입한다.

    SK에코플랜트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공항 자원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양사는 인천공항에서 발생하는 일반·지정·건설 폐기물을 고부가가치 재활용 제품으로 생산하는 테스트베드(Test Bed)를 구축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인천공항으로부터 공급받은 폐자원을 활용해 항공유·석유화학제품 원료가 되는 열분해유와 바이오가스, 친환경 시멘트 등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또한 AI와 디지털전환(DT) 등 혁신기술을 인천공항 자체 중수도시설과 자원회수시설에 적용한다. 국내 최초로 개발한 소각로 AI 운전 최적화 솔루션을 통해 소각로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함으로써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고 에너지 회수율을 높일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가 국내 5개 소각로에 AI 솔루션을 적용한 결과 평균 49.9%의 일산화탄소(CO) 감축률을 기록했다. 미세먼지 주범인 질소산화물(NOx)도 평균 12.2% 줄었고, 에너지회수율은 3.1% 증가했다.

    아울러 수처리시설의 수질 예측 정확도를 바탕으로 송풍기 적정 출력을 유지해 전력사용량도 20% 줄이는 효과를 냈다.

    SK에코플랜트의 폐기물 관리 솔루션 '웨이블(WAYBLE)'은 폐기물 배출부터 처리, 자원순환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 기반으로도 관리한다. 관련 정보를 데이터화해 인천공항의 투명한 폐기물 관리와 ESG 경영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글로벌 허브공항인 인천공항과 손잡고 자원순환모델을 실현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기후변화 대응 솔루션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고 순환경제를 실현하는 대표 환경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