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경기전망지수 87.7…전월대비 1.1p 상승부산, 9.2p 떨어져…광역시 중 가장 큰 폭 하락강원, 21.7p 오르며 전국에서 상승폭 최대 지역
  • ▲ 10월 주택사업경기전망(좌측)과 전월대비 10월 전망 변동. ⓒ주택산업연구원
    ▲ 10월 주택사업경기전망(좌측)과 전월대비 10월 전망 변동. ⓒ주택산업연구원
    10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87.7로 전월대비 1.1p 상승했다. 주택시장 분위기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지만,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회복세는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102.9로 지난달 102.1보다 0.8p 상승했다. 서울은 112.7에서 115.0으로 2.3p 상승했고, 인천은 91.4에서 96.5로 5.1p 올랐다. 반면 경기는 102.3에서 97.2로 5.1p 하락했다.

    이 지수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집계된다.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 비율이 높음을 의미한다.

    비수도권은 지난달 83.3보다 1.2p 상승한 84.5를 기록했다. 대구는 93.1에서 100.0으로 6.9p, 세종은 85.7에서 92.3으로 6.6p 각각 올랐다.

    반면 부산은 96.1에서 86.9로 9.2p 떨어져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울산은 85.7에서 78.5로 7.2p, 광주는 100.0에서 93.7로 6.3p 각각 하락했다. 대전은 109.5에서 105.8로 3.7p 떨어졌다.

    그 외 지역은 강원과 제주, 충남을 제외하고 하락세를 나타냈다.

    강원은 69.2에서 90.9로 21.7p 올라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제주는 57.1에서 75.0으로 17.9p, 충남은 65.0에서 71.4로 6.4p 올랐다.

    다만 강원은 매달 지수 등락을 반복하며 불안정한 경기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는 지난달 크게 떨어진 경기전망이 평균치를 회복했지만, 아직 70대 하강 국면에 머물러 있어 부정적인 전망이 유지됐다.

    △경남은 81.2에서 76.9로 4.3p △충북은 85.7에서 81.8로 3.9p 하락했다. △전북은 78.5에서 75.0으로 3.5p △경북은 85.7에서 83.3으로 2.4p 떨어졌다. △전남은 73.6에서 71.4로 2.2p 줄었다.

    김지은 주산연 연구위원은 "2020년 11월 39.2로 최저점을 찍은 뒤 올해 8월 96.7로 최고점을 찍고 박스권에서 횡보 중"이라며 "지수가 전년대비 회복세에 있지만, 미분양과 고금리로 인한 중견건설사 부도 위기 등으로 완전한 시장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자재수급지수는 전월 100.0보다 5.0p 하락한 95.0을 기록했다. 반면 자금조달지수는 73.2에서 75.0으로 1.8p 상승했다.

    자금조달지수가 소폭 상승한 것에 대해 김지은 연구위원은 "지난달 정부가 PF대출 보증 규모 확대 및 심사기준 개선을 골자로 한 주택공급대책을 발표한 영향"이라면서도 "수급 불균형 우려로 공급대책을 발표했지만 당장 민간 공급이 빠르게 늘어나는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