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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가 2% 넘게 떨어지며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중동 전쟁 긴장 완화와 유럽의 경제 지표 부진이 유가를 끌어내렸다.

    2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3.74달러로 전날보다 1.75달러 하락했다.

    브렌트(Brent)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1.76달러 하락한 88.07달러에 마감했다. 중동산 두바이(Dubai)유는 90.49달러로 전일 대비 1.85달러 떨어졌다.

    이날 국제유가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전 투입을 연기할 수 있다는 소식에 하락세를 보였다. 또 독일과 영국의 부진한 경제 지표에 따른 경기 침체로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도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카타르와 이집트 등 이스라엘 주변 국가들이 하마스와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석방을 놓고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질 석방에 돌파구가 마련된다면 중동 상황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가 나오고 있다.

    경기 동향을 나타내는 독일의 10월 상업은행(HCOB)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전월보다 0.6포인트 하락한 45.8로, 시장의 예상치 46.6을 밑돌았다. PMI는 50보다 크면 경기 확대, 50보다 작으면 경기 축소를 뜻한다. 독일의 종합 PMI는 4개월 연속 50을 밑돌고 있다.

    영국 기업들도 다음 주 영국중앙은행(BOE)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경기 침체 위험을 강조하며 월간 활동 감소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