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행안부에 사의 전달1291곳 이사장 참여 예정"국민 신뢰 회복해야"
  • ▲ 새마을금고중앙회의 펀드 출자 과정에서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17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동부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 새마을금고중앙회의 펀드 출자 과정에서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17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동부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12월 중 새마을금고중앙회장 보궐선거가 사상 처음 직선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27일 행정안전부는 선거관리위원회와 협의해 새마을금고중앙회장 보궐선거 관련 절차를 조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박차훈 중앙회 회장은 임원 등으로부터 금품을 챙긴 혐의로 기소돼 지난 8월 직무가 정지됐고 이날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박 회장은 그간 직무 정지로 인해 업무를 보지 못했고 이날 사표를 제출했다"고 했다. 박 회장이 사임하면서 올해 안으로 중앙회 회장 보궐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관련 법은 회장 궐위 시 60일 내 보궐선거를 실시해야 한다.

    이번 선거는 1291개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참여하는 첫 직선제로 치러지게 된다. 그간 회장은 350여명의 대의원이 뽑는 간선제로 선출돼 왔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이날 김인 새마을금고 회장 직무대행을 만나 차질없는 업무 수행을 당부했다고 행안부는 전했다.

    고 차관은 "최근 새마을금고의 대내외 여건이 엄중한 상황이므로 중앙회 조직과 1291개 지역 금고, 시장의 안정을 위해 노력해 달라"며 "11월 발표되는 새마을금고의 혁신안 이행으로 새마을금고 전체가 근본적으로 혁신·개선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서민금융 본연의 기능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회장 선거를 앞두고 임직원들이 선거 중립을 위반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복무 기강도 확립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