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매립 폐플라스틱 화학제품 생산 및 순환경제 체계 구축열분해유 공급 받아 친환경 나프타, 폴리프로필렌 등 화학제품 생산
  • ▲ 정영광 에쓰오일 부문장(왼쪽)이 대한블루에너지울산 이인환 대표와 27일 서울 마포 본사에서 친환경 순환경제 사업 상호 협력 의향서를 체결하고 있다.ⓒ에쓰오일
    ▲ 정영광 에쓰오일 부문장(왼쪽)이 대한블루에너지울산 이인환 대표와 27일 서울 마포 본사에서 친환경 순환경제 사업 상호 협력 의향서를 체결하고 있다.ⓒ에쓰오일
    S-OIL(에쓰-오일)가 폐플라스틱 분해유로 친환경 제품 생산에 나선다. 

    30일 에쓰-오일에 따르면 이날 순환자원 재활용 전문기업인 대한블루에너지울산과 친환경 순환경제 사업 상호 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주로 소각·매립되던 폐플라스틱을 친환경 화학제품으로 생산해 순환경제 체계 구축하기록 했다. 

    대한블루에너지울산은 폐플라스틱을 고온으로 가열해 생산한 열분해유를 에쓰-오일에 공급하고, 에쓰-오일은 열분해유를 기존 정유·화학 공장에서 원유와 함께 처리해 친환경 나프타, 폴리프로필렌 등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에쓰-오일은 이번 사업 준비를 위해 올해 7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투입을 위한 산업부의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았다. 

    현행법상 폐기물로 분류되는 대체원료들을 기존 석유정제 시설에서 처리하는 데에는 제도적으로 불가능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복잡한 인허가 취득 절차 등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므로 간소화 또는 면제하는 한시적 규제 특례를 신청해 승인 받았다는 설명이다. 내년에는 국제 친환경 제품 인증제도인 ISCC PLUS(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tification PLUS) 인증도 취득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친환경, 순환형 신에너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한정적 자원의 사용을 줄이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순환경제로의 전환에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