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로에너지건물 기밀성능 기준인 1.5ACH 이하 만족하는 기술 개발모듈 양중방법, 접합부위 시공능력 개선 통해 기밀성능 제고…특허 출원
  • ▲ 자이가이스트가 밸런스빔을 활용한 '상부인양방식'으로 모듈러 주택을 설치하고 있다. ⓒGS건설
    ▲ 자이가이스트가 밸런스빔을 활용한 '상부인양방식'으로 모듈러 주택을 설치하고 있다. ⓒGS건설
    GS건설과 모듈러 단독주택 전문 자회사인 '자이가이스트(XIGIEST)'가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모듈러 주택에 대한 국내 제로에너지주택 기밀성능 기준을 충족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1일 GS건설은 모듈러 주택의 취약점으로 지적되어온 기밀(氣密)성능에 대해 모듈 양중방식 개선과 접합부 보완을 통해 GS건설 프리패브(Prefab)연구팀과 친환경건축연구팀이 자체 측정한 결과 국내 제로에너지건물 기밀성능 기준인 1.5ACH(Air Change Per Hour, 시간당 환기율) 이하를 만족하는 성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기밀성능은 건물에 바람을 불어넣어 50㎩(파스칼)의 압력을 유지할 때 건물에서 발생하는 ACH로 나타내며 기밀성능이 높을수록 값은 낮아진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제로에너지주택 기밀성능 관련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공동 주택의 경우 현재 3.0ACH 이하의 기밀성능을 목표로 하고 있고,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가 발표한 '건축물의 기밀성능 기준'의 경우 제로에너지건물은 1.5ACH 이하의 기밀성능 수준을 만족해야 한다.

    자이가이스트는 지난해 샘플하우스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슬링벨트(Sling Belt)를 이용한 '하부인양방식'을 적용했으나, 모듈간 접합이 100% 이뤄지지 않는 문제점을 확인하고, 모듈러 주택의 기밀성 확보에 가장 핵심인 모듈간 결합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GS건설 기술개발조직인 RIF Tech.(라이프텍)과 협업해 '상부인양방식'을 개발하고 특허를 출원했다.

    '상부인양방식'은 모듈 인양시 자체 개발한 양중시스템과 밸런스빔으로 보다 높은 조립정밀도와 작업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기밀성능을 갖춘 마감재를 적용하고, 모듈간 팽창 테이프와 전용장비 등으로 유격을 조정함으로써 기밀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제로에너지주택 기밀성능 기준을 만족하는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는 것이 GS건설 측 설명이다.

    자이가이스트 측은 "양중방식과 접합기술 개선으로 모듈러 주택의 가장 핵심인 기밀성을 높여 에너지효율이 뛰어난 주택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모듈러 주택에 대한 기술이나 상품성 개선을 위한 연구개발을 계속해 국내 모듈러 주택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이가이스트는 기밀성능 확보를 기념해 이날부터 계약고객을 대상으로 'LX하우시스 지인 자동환기시스템'을 무상으로 설치하는 프로모션을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자동환기시스템은 기밀성능이 높은 주택에서 자동 환기를 통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해주는 시스템으로, 자이가이스트 모듈러 주택에 최적화된 'LX하우시스 지인 자동환기시스템'은 내년 1월 이후 공급되는 모듈러 주택에 설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