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比 소폭 증가…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해외여행 27% 급증
  • ▲ 카드 종류별 해외 사용 금액. ⓒ한국은행
    ▲ 카드 종류별 해외 사용 금액. ⓒ한국은행
    해외여행과 온라인 해외직구가 늘면서 3분기 국내 거주자들의 카드 해외 사용액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3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국내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직불) 해외 사용 금액은 47억9000만달러(약 6조1762억원)로 2분기(46억5000만달러)보다 약 3.1%, 작년 3분기 38억1000만 달러에 비해선 25.6% 늘었다.

    3분기 해외사용 금액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분기 48억8300만 달러 이후 약 4년 만에 가장 큰 규모로 해외 소비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분석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내국인 출국자 수는 지난 2분기 495만2000명에서 3분기 626만4000명으로 3개월 새 26.5% 늘었다.

    온라인쇼핑 해외직구도 꾸준히 이어졌다. 온라인쇼핑 해외직구액은 지난해 평균 10억3000만달러에서 올해 1분기 12억달러, 2·3분기 12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36억6400만달러)와 체크카드(11억1800만달러) 사용액이 전 분기보다 각각 2.6%, 5.2% 늘었지만, 직불카드(900만달러)는 29.9% 감소했다.

    반면, 외국인 등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 이용실적은 감소했다.3분기 외국인 등 비거주자는 국내에서 카드로 24억1200만 달러를 사용하면서 지난 2분기 24억9500만 달러에서 오히려 소폭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