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언 논란 김 총괄, 4일 비상 경영회의 참석"일반적 조사에 난리 쳐…자신이 세 번째 사례"윤리위·언론·노조에 신고당한 임원 두 명 더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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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 겸 준법과신뢰위원회 위원은 4일 폭언 논란과 무관하게 조사는 계속 이어져야 하며 자신처첨 말꼬리를 잡혀 업무 외적 이유로 '날아갈 뻔' 한 사례가 회사에 더 존재한다고 밝혔다.김 총괄은 오늘 오전 카카오아지트에서 열린 비상경영회의 후 "원래는 별 것 아니었고 일반적인 조사였는데 갑자기 난리를 치니까 이렇게 커진 것"이라며 "외부에 오픈하고 시작한 것도 아니고 일반적인 조사를 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김 총괄은 "똑같은 방식으로 묶은 다음에 윤리위원회에 넣고 언론에 터뜨리고 노조에 신고하는 방식으로 다섯 번째로 날아갈 뻔한 임원이었더라"며 "카카오에서 세 번째, 다른 기업에서 2명"이라고 덧붙였다.앞서 김 총괄은 지난달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폭언 논란에 대해 700억~800억 원 규모의 제주도 프로젝트 공사업체를 결재·합의도 없이 정해진 업체가 있다고 주장한 임원과 10분 정도 언쟁을 했지만 아무 말도 안 하는 다른 임원들을 보다가 분노가 폭발했다고 해명한 적 있다.김 총괄은 "조사를 하겠다고 그러면 조사를 받으면 되는 건데 (윤리위원화와 노조 등) 착한 분들을 너무 이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김 총괄은 3일 밤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카카오의 '100대 0' 원칙을 위반했다면서 스스로 윤리 위원회에 징계 여부를 요청한 데 대해 "(규정이) 똑같이 적용돼야 되는 것이니까 제가 직접 했다"고 말했다.카카오는 '모든 정보를 내부(100%)에서 공유하고, 절대적으로 외부(0%)에 보안을 유지하자'는 100대 0 원칙을 내부 규정으로 두고 있다.김 총괄은 3일 게시글에서 규정을 어긴 것에 대해 사과하고 결과에 따르겠다면서도 움츠러들거나 위축되지 않고 계속 쇄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김 총괄은 오늘 고가 골프회원권 논란에 대해 "20억(원) 짜리를 준 게 아니고 예전 싼 것을 준 게 오른 것"이라며 "이번에 매각하면서 회사는 엄청난 이득을 얻는다"고 말했다.그는 "거의 4배 오른 것도 있고 3배 오른 것도 있다"며 "거의 100% 휴양 시설과 보육 시설로 투입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