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송년기자간담회 개최 정종문 KOFR사무국장, KOFR 활성화 진행경과 및 향후 계획 밝혀
  • ▲ 이인석 한국예탁결제원 상임이사 ⓒ한국예탁결제원
    ▲ 이인석 한국예탁결제원 상임이사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이 지난 2021년 산출한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4일 정종문 예탁결제원 KOFR사무국장은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2023년 송년기자간담회'에서 KOFR 활성화 진행경과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지난 2012년 글로벌 금융시장의 기준 금리로서 역할을 했던 리보 금리가 호가 은행들의 담합 사건을 계기로 신뢰를 잃게 되면서 국제협회인 금융안정위원회(FSB)는 대체 지표금리의 개발 및 활성화를 권고했다. 

    이후 미국은 SOFR을, 영국은 SONIA를, 일본과 유럽연합(EU)은 TONAR, ESTR을 각각 개발했고 우리나라는 2021년 KOFR을 개발해 예탁결제원에서 매 영업일 산출하고 있다.

    달러 IRS가 SOFR로 활발하게 체결되는 것과 달리 원화 IRS 시장에서는 CD 금리가 준거금리로 자리매김해 있어 이를 완벼히 대체하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때문에 그간 예탁결제원은 KOFR 사용 활성화에 주력했다. 회사의 노력 속에 시장에서도 조금씩 성과가 나오고 있다.

    파생상품 부문에선 지난 8월 KOFR를 준거금리로 하는 오버나이트인덱스스와프(OIS) 1개월물의 첫 거래가 이뤄졌다. 소시에제네랄과 하나은행 간, JP모간과 하나은행 간 2건 200억원의 거래가 성사됐다. 

    현물상품에선 ETF  상품 중에선 KODEX KOFR금리액티브, TIGER KOFR금리액티브, ARIRANG KOFR금리, HANARO KOFR금리액티브 등 4종목과 ETN에선 신한 KOFR금리액티브가 상장돼 있다. 순자산 규모로 지난 5일 기준 해당 상품들의 순자산은 약 10조원에 달한다.

    내년 예탁결제원은 KOFR 활성화의 근간이 되는 RP시장의 투명성 향상, 정책당국의 상시 모니터링 지원 및 시장 맞춤형 정보제공 등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장 참가자와 정책당국 등 시장 니즈에 맞춰 분석하고 가공한 RP시장 종합금리정보 제공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30개항목에 대한 RP시장 금리 분석 툴을 마련하고, 정책당국과 업계 맞춤형 툴도 구체화한다. 이는 시장과의 충분한 교감과 베타테스트를 통해 구체적인 제공방법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정 사무국장은 "단기금융시장 불안정성에 대비한 정책당국의 일일 점검체계 지원, 시장 투명성 향상 및 업계 지원 등을 위해 관련 사업을 내년 사업계획에 반영해 추진하려고 한다"면서 "KOFR 활성화에 대한 부분은 이후에도 지속적,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