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경계현 주재로 19일까지 진행반도체·스마트폰 시장 회복 속 대내외 불확실성 지속신설된 미래사업기획단 중심으로 신사업 발굴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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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 정기 임원인사와 및 조직개편을 마친 삼성전자가 내년 경영 구상에 돌입한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전사와 MX사업부를 시작으로 글로벌 경영회의를 열고 사업 계획을 논의한다.

    이어 오는 15일에는 VD와 생활가전사업부, 19일에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 부문이 각각 회의한다. DX 부문에는 200여명, DS 부문에는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국내외 임원급이 모여 사업 부문별·지역별로 현안을 공유하고 내년 사업 목표와 영업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이번 인사에서 유임된 한종희 부회장(DX부문장)과 경계현 사장(DS부문장)이 각각 회의를 주관하며, 이재용 회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회의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추후 사업전략 등을 보고받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내년에는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인 반도체와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대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타개책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조직개편에서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 신사업 발굴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미래사업기획단은 삼성전자 대표이사 직속으로 운영되며 10년 이상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전자와 전자 관계사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신사업 발굴을 검토할 예정이다. 전영현 삼성SDI 이사회 의장(부회장)이 삼성전자로 직을 옮겨 미래사업기획단장을 맡는다.

    최근에는 DX 부문에 '비즈니스 개발 그룹'도 신설했다. DX 부문의 신사업 발굴을 총괄하는 일종의 컨트롤타워로, 백종수 부사장이 비즈니스 개발 그룹장을 맡아 신사업태스크포스(TF)장과 겸임한다.

    이와 함께 DX 부문 산하 모바일경험(MX)사업부와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생활가전(DA)사업부 등 3개 사업부에도 각각 같은 명칭의 사업 개발 조직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