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구 경기 6곳 최종 선정여전업권 출자금 1600억 우선 투자1000억 규모 첫 재무적 투자자 유치1월부터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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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와 캐피탈 등 여신금융업계가 본격적인 'PF 정상화'에 나선다.

    부산 대구 경기 지역 6개 사업장을 정상화 대상으로 최종 선정하고 26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17일 여신금융협회는 PF 정상화 지원펀드 참여사와 운용사간 펀드투자계약을 체결하고 자금 집행 요청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앞서 여전업권은 지난 9월 주요 캐피탈사 중심으로  PF시장 재구조화를 통한 정상화 지원을 위해 'PF 정상화 지원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운용사는 자금부족 등 사업진행이 일시적으로 어려워진 사업장 중 정상화가 가능한 사업장 6곳을 선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장에 투입될 자금 규모는 총 2600억원으로 여전업권 출자금 1600억원과 재무적 투자자(FI) 투자금 약 1000억원으로 조성됐다. 여신금융협회는 "4개 이상 다수의 재무적 투자자와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면서 "재무적 투자자들은 1월 초 여전업권 펀드 출자금을 집행한 이후 1월 내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고 했다.

    투자 유형은 선순위채권 매입과 중후순위 채권의 출자전환을 지원하는 '사업부지 인수'와 이자 또는 운영자금을 직접 지원하는 '사업자금 지원' 등 두 가지로 좁혀졌다.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은 "여전업권 PF 정상화 지원 펀드는 민간 주도의 사업장 정상화 추진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특히 정상화 지원 펀드에 업계 최초로 재무적 투자자를 유치한 사례로 여전업권의 건전성 제고 효과 외에 시장자율 조정기능을 통한 사업장 재구조화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여신금융협회는 금감원과 함께 해당 펀드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애로사항 등을 파악하여 적극 해소해 나아가는 한편, 향후 금융권 펀드 조성·운용을 통해 자율적인 PF 사업장 정리 및 재구조화를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