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머트리얼즈·에코프로머티, 각각 20%대 상승…신고가 기록양도세 완화 관련 기대감 반영 평가…개인 2차전지 매수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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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전지 소재 기업인 LS머트리얼즈와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코프로머티) 주가가 급등했다.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완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개인투자자의 수급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S머트리얼즈는 전날보다 29.97%(9200원) 오른 3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LS머트리얼즈는 지난 14일에는 4.33% 하락하고 15일에는 2.85% 오르는 등 숨 고르기를 했으나, 다시 주가가 달리는 모습이다. 시가총액은 2조6993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LS머트리얼즈는 차세대 2차전지로 불리는 울트라커패시터(UC) 제조 기업이다. 이달 12일 상장한 회사는 상장 첫날 공모가(6000원)보다 300% 오른 2만4000원에 장을 마감, 이른바 '따따블'을 기록했다. 

    LS머트리얼즈의 상승 배경에는 개인들의 매수세가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상장 첫날인 지난 12일부터 지난 15일까지 개인들은 LS머트리얼즈를 3340억원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같은 날 에코프로머티도 20.08%(3만9000원) 오른 20만8000원에 거래됐다. 

    이날 에코프로머티 시가총액은 14조5323억원을 기록하며 14조원 대에 진입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된 종목 중 20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달 17일 상장한 에코프로머티는 2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전구체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2차전지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 덕에 상장 후 2주간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거래대금을 앞지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날 2차전지 소재 기업의 강세를 두고 양도세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풀이한다. 

    대주주 기준 상향에 따라 대주주 양도세 세금을 회피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개인의 추가 매수세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대통령실은 양도세 완화 방안을 이번 주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주주 기준액을 50억원으로 상향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는 연말 기준 종목당 주식을 10억원 이상 보유하면 대주주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