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개 경쟁작 제치고 최고 영예 '올해의 프로젝트상'유럽강철교량상·엔지니어링대상·토목구조물대상 수상
  • ▲ 차나칼레대교 전경. ⓒDL이앤씨
    ▲ 차나칼레대교 전경. ⓒDL이앤씨
    DL이앤씨는 튀르키예 차나칼레대교가 세계적인 건설 전문지인 미국 ENR(Engineering News Record) '글로벌 베스트 프로젝트' 공모전에서 최고상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ENR은 매년 각 분야별로 가장 성공적인 건설 프로젝트를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는 심사를 통해 100개이상 출품작 가운데 23개국, 31개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차나칼레대교는 교량·터널부문에서 글로벌 베스트 프로젝트상을 받았다. 이어 각 부문별 베스트 프로젝트중 최고 영예인 올해의 프로젝트상을 수상했다.

    차나칼레대교는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2018년 3월 착공해 48개월간 공사 끝에 준공했다. 총길이 3563m로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연결하며 주탑과 주탑 사이 거리인 주경간장(2023m)이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다.

    현수교 기술력 순위는 주경간장 길이로 결정된다. 해당 시설은 기존 세계 최장 현수교인 일본 아카시해협대교를 밀어내며 세계 1위 자리에 올라섰다.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는 건설 과정에서 프랑스 에펠탑(320m)과 일본 도쿄타워(333m)보다 높은 주탑(334m)을 설치했다. 또 초고강도 케이블부터 초대형 앵커리지, 특수제작한 비행기 날개 모양 상판 등을 통해 기술력을 선보였다.

    차나칼레대교는 지난 6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2023년 대한민국 엔지니어링 대상' 시상식에서도 최고상인 대상을 받았다.

    아울러 지난해 유럽철강공사협회로부터 '유럽 강철 교량상', 대한토목학회로부터 '올해의 토목구조물 공모전' 대상을 받기도 했다.

    DL이앤씨 측은 "해외 대규모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K-건설 기술력을 널리 알리고 있다"며 "한계를 지속적으로 뛰어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프로젝트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