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까지 2233만명 방문…한국인은 618만명 찾아
  • ▲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전광판. 230622 ⓒ연합뉴스
    ▲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전광판. 230622 ⓒ연합뉴스
    엔화 약세 등으로 올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2000만명을 넘었다. 국가별로는 한국인이 가장 많았다.

    21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11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은 모두 244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 들어 11월까지 누적 외국인 방문객은 총 2233만명으로, 2019년 이후 4년 만에 2000만명을 넘었다.

    올 한해 전체로는 2500만명 안팎을 기록할 전망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일본 방문 외국인 수는 사상 최대인 3188만명이었다.

    올 들어 11월까지 일본을 찾은 누적 외국인 수는 전년동기에 비해 9.1배로 늘었으며 코로나19 발생 직전 해인 2019년의 80% 수준까지 회복했다.

    국가별로는 한국인 방문객이 전체의 4분의 1을 웃도는 618만명(27.7%)으로 가장 많았다. 11월만 떼놓고 보면 2019년에는 '노재팬' 여파로 20만명을 겨우 넘긴 것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양국간 항공노선이 빠르게 복원되고 비행시간이 짧은 데다 원-엔 환율이 30년 만에 가장 낮은 100엔당 800~900원대를 보인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평이다.

    우리나라에 이어 대만이 40만3500명으로 2.9% 증가했다. 주요 23개국 가운데 싱가포르와 미국, 멕시코 등 13개국이 11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내년 전망은 더 밝다. 일본 여행사 JTB는 2024년 방일 외국인 관광객이 올해보다 30% 증가한 3310만명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2019년 3188만명을 넘어서는 역대 최고치다. 엔화 약세로 인해 다른 나라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일본 여행의 혜택이 두드러지기 때문이라고 JTB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