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고금리·고환율 속 연구개발과 혁신 주문연구개발 환경 강화 및 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에 앞장설 것오픈 이노베이션에 역점
  • ▲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한국제약바이오협회
    ▲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한국제약바이오협회
    “세계 시장에 K-제약바이오를 각인시키는 한 해로 만들겠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제바협회)는 22일 노연홍 제바협회 회장이 2024년 신년사로 이 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노 회장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불확실성의 시대를 맞이하게 됐지만 제약바이오산업계에 연구개발과 혁신의 노력을 멈추지 않으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제바협회 차원에서 연구개발 환경을 강화하고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국민건강권을 보장하는 데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노 회장은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제약사와 바이오텍·스타트업, 학계, 민·관이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하면 혁신을 가속화하고 신약 개발 역량을 축적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제바협회는 이날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민·관 합동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 출범을 환영한다는 논평도 냈다.

    제바협회는 “제약바이오산업계는 이번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의 출범을 계기로 그간 정부가 수립하고 추진해온 각종 산업 육성정책이 효율적으로 조정되고 정책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실행되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운영과정에서 민관협력에 기반, 거버넌스 체계가 안정적으로 구축되어 산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산업육성지원책이 도출되기를 희망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정부와 관계 기관의 강력한 육성지원 의지와 정책적 뒷받침에 부응하고 ‘바이오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과 ‘바이오헬스산업 글로벌 경쟁 우위 및 초격차 확보’라는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노 회장의 2024년도 신년사 전문이다.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산업은 명실상부 보건안보의 근간이자, 국가경제에 활력을 주는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의약품의 안정적 생산과 공급에 힘썼고, 국내개발신약을 바탕으로 선진 시장 진출을 가속화했습니다. 신약 기술수출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정부 역시 제약바이오를 국가 핵심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하며, 산업계의 노력에 지지를 보냈습니다.

    반면,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고환율로 경제가 위축되고 있고, 저출산에 따른 인구절벽 등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깔리고 있습니다. 제약바이오산업 역시 대내외 정세를 비롯해 각종 제도 및 시장환경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어 당장 내일을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불확실성의 시대. 우리 제약바이오산업계가 나아갈 길은 자명합니다. 과감한 연구개발과 혁신의 노력을 멈추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2024년에는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위한 연구개발 환경을 강화하고, 안정적 의약품 공급으로 국민건강권 보장에 앞장 설 것입니다. 전문인력 양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겠습니다.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제약기업과 바이오벤처·스타트업, 학계, 민·관이 긴밀히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에 역점을 둘 것입니다. 협력과 소통, 융합속에서 혁신의 시계추는 빨라지고, 역량이 축적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미 혁신과 도전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여기에 함께 만들어가는 협업의 정신을 동력으로 삼는다면 ‘글로벌 제약바이오강국’으로의 도약을 이뤄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도전하고 시도하며 한계없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간 축적한 역량과 에너지를 쏟아 세계 시장에 K-제약바이오를 각인시키는 한 해로 만들겠습니다.

    2024년, 제약바이오산업은 흔들림없는 자세로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국가경제의 미래’라는 시대적 사명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