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처음처럼·새로 각각 4.5%, 2.7% 낮춰내년 1월 1일부터 시행 예정인 기준 판매 비율 적용하이트진로·한라산·대선주조 등 주류업계 인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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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칠성음료
    정부가 내년부터 ‘기준 판매 비율’을 시행하는 가운데, 주요 소주업체들이 출고가를 선제적으로 인하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연말 주류 가격 조기 안정화를 위해 계획했던 1월 1일부보다 시기를 앞당긴 12월27일 출고분부터 인하된 가격으로 ‘새로’와 ‘처음처럼’을 공급하기로 했다.

    조정된 금액은 처음처럼 4.5%, 새로 2.7%다.

    이번 조정은 정부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 예정인 기준 판매 비율 적용에 따른 것이다. 기준 판매 비율은 주세를 계산할 때 세금부과 기준인 과세 표준을 줄여주는 것으로, 소주의 경우 22%가 적용돼 총 129원의 세금이 줄어든다.

    하이트진로도 지난 22일 참이슬과 진로 등 소주 제품의 출고가를 선제적으로 인하했다.

    한라산도 이날부터 ‘한라산 오리지널’과 ‘한라산 순한’ 출고가를 10% 낮췄으며, 대선주조 역시 ‘대선 소주’와 ‘시원 소주’ 출고가를 10.6% 내렸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낮아질 가격을 조금 일찍 적용해 조금이나마 물가안정에 도움이 되도록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