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다음 뉴스 개편개편 과정서 '인링크' 전환 요구구독 경쟁 조장 지적 일자 '아웃링크 선택제' 유지
  • ▲ 카카오, 모바일 다음(Daum)뉴스 개편 … 첫 화면 ‘언론사’ 탭으로 새 단장ⓒ카카오
    ▲ 카카오, 모바일 다음(Daum)뉴스 개편 … 첫 화면 ‘언론사’ 탭으로 새 단장ⓒ카카오
    카카오가 27일 다음 뉴스를 개편하는 가운데 '아웃링크' 선택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이번 다음 뉴스 개편에서 '아웃링크' 방식을 선택한 언론사들에게 '인링크' 방식으로 전환할 것을 요청했는데, 반발이 일자 '아웃링크 선택제'를 현쟁 기조대로 유지키로 한 것.

    '아웃링크'란 독자들이 각 언론사 웹사이트로 넘어가 기사를 볼 수 있는 방식을 말한다. 반대로 '인링크'는 포털 내에서 뉴스를 읽는 방식을 의미한다. 

    '인링크' 방식은 자극적인 기사로 포털 내에서 '노출 경쟁'을 유도한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카카오는 지난해 8월 언론사가 자율적으로 인링크와 아웃링크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정책을 변경했다.

    이번 다음 뉴스 개편에서 카카오는 '아웃링크' 선택제 언론사는 다음 첫 화면에서 독자들에게 '구독 추천'이 적게 이뤄질 수 있다며 '인링크' 전환을 사실상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개편은 모바일 중심으로 이뤄졌다. 카카오에 따르면  회사는 업계 최초로 다음의 모바일 첫 화면을 '언론사' 탭으로 구성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첫 화면에서 구독한 언론사의 기사를 바로 읽을 수 있다. 새로운 뉴스 배열 방식도 추가됐다. 

    또 구독할 언론사를 탐색하는 '구독 도우미' 영역도 마련됐다. 분야별 전문 뉴스, 우리 지역 뉴스, 경제 이슈 등 관심 있는 주제를 선택하면 맞춤형 언론사를 추천해 줘 원하는 뉴스를 더욱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뉴스’ 탭에선 이용자가 이 시각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이슈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주요 뉴스’ 배열 방식을 추가했다. 시간대별로 언론사가 많이 다루는 뉴스들을 기반으로 실시간 주요 이슈를 보여준다. 기존 제공하던 최신순∙개인화순∙탐독순 3가지 뉴스 배열 방식에 더해 이용자의 선택권을 확대한 것.

    이와 함께 ‘주요 뉴스’ 배열 알고리즘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다음뉴스 배열 설명서 2.0’도 업데이트했다. 다음은 지난해 3가지 뉴스 배열 방식을 선보이며, 이용자들의 알권리를 위해 업계 최초로 뉴스 배열 설명서를 공개한 바 있다.

    뉴스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각 탭의 UI∙UX도 개선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판넘김’ 기능으로 이용자들은 이전·다음 버튼을 터치함으로써 다양한 뉴스를 만나볼 수 있다.

    임광욱 다음CIC 미디어사업실장은 “이번 개편으로 이용자들이 원하는 뉴스 콘텐츠를 한층 손쉽게 소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이용자의 선택권과 아웃링크 선택제 등 언론사의 편집권 강화 기조를 이어가며 이용자와 언론사가 활발히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다음은 내년 상반기 중 PC웹 버전도 개편할 예정이다. PC웹에서도 주요뉴스∙최신뉴스∙탐독뉴스∙개인화뉴스 등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배열 선택권을 제공하고, 심층탐사 및 랭킹 뉴스 등 다채로운 뉴스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