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공사대금·리테일 채권상환·운영자금 등에 사용"에코비트·블루원·평택싸이로 매각·담보 이행할 것"
  • ▲ 태영건설. ⓒ태영건설
    ▲ 태영건설. ⓒ태영건설
    태영그룹 지주회사인 TY홀딩스가 물류자회사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일부를 태영건설측에 전달했다. 

    4일 TY홀딩스는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산업은행에 약속한 그룹차원 자구계획중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1549억원 가운데 259억원을 어제자(3일)로 태영건설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TY홀딩스에 따르면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1549억원중 400억원은 워크아웃 신청후 태영건설 협력업체 공사대금으로 쓰였고 890억원은 TY홀딩스에 청구된 연대채무중 리테일 채권상환에, 나머지 259억원을 이번 태영건설 공사현장 운영자금으로 지원하게 됐다. 

    TY홀딩스측은 리테일 채권상환에 대해 "워크아웃 신청으로 즉시 채무를 상환해야 하는 태영건설을 대신해 지주사가 개인투자자 보호차원에서 직접 상환했다"며 "자구계획 내용대로 매각대금 전액이 태영건설을 위해 사용된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주사가 지켜져야 태영건설 워크아웃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다"며 "이를 호도하는 주장은 매우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TY홀딩스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제출한 자구계획에는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외 △에코비트 △블루원 △평택싸이로 매각 또는 담보제공을 통한 지원 등이 포함돼 있다.

    TY홀딩스측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지원뿐 아니라 나머지 자구계획도 약속대로 이행해 태영건설 정상화에 사용할 것"이라며 "다만 리테일 채권외 나머지 연대보증채무가 지급청구되면 상환을 위해 일부 사용될 수 있다"고 했다.

    연대보증채무이행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라는 것이 TY홀딩스측 설명이다. 

    아울러 TY홀딩스는 484억원 규모 사주일가 사재출연 내역도 공개했다.

    윤석민 회장은 본인의 태영인더스트리 지분 매각대금 416억원을 전액 태영건설에 지원했으며 이와 별개로 태영건설 자회사 채권매입에도 30억원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최근 그룹경영에 복귀한 윤세영 창업회장도 태영건설 자회사 채권매입에 38억원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