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수백명 규모법원, 자료훼손 방지 보안·소방장비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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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초대형 부패 스캔들 '16조원대 금융사기' 사건 재판이 3월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현지시각으로 10일 로이터통신은 부동산 개발업체 반 틴 팟 홀딩스의 쯔엉 미 란 회장 등 해당 사건 피고들에 대한 호찌민 법원의 재판 일정이 잡혔다고 보도했다.

    란 회장은 측근과 공모해 계열 은행인 사이공상업은행(SCB)에서 304조동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화로 약 16조3000억원에 이르며 베트남 GDP(국내총생산)의 3%를 넘는 규모다.

    란 회장은 SCB 지분의 91.5%를 소유한 최대 주주로 측근을 통해 허위 대출 신청을 해서 돈을 빼낸 것으로 조사됐다.

    호찌민 법원은 이번 사건 피의자들은 변호인 수백명을 고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법정 자료로 제출된 서류 분량만 2500개의 자료 파일로 무게로는 6톤으로, 법원은 자료 훼손을 막기 위해 보관 장소에 보안 카메라와 소방 장비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