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2023년 4분기 공적자금 운용현황 발표
  • 정부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금융회사 부실을 정리하기 위해 투입한 공적자금이 지난해 말까지 71.4% 회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가 21일 공개한 '2023년 4분기 공적자금 운용현황'에 따르면 1997년 1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지원된 168조7000억원 중 120조4000억원(2023년12월31일 기준)이 회수됐다. 누적 공적자금 회수율은 71.4%다. 

    공적자금 회수율은 ▲2017년 68.5% ▲2018년 68.9% ▲2019년 69.2% ▲2020년 69.5% ▲2021년 70.4% ▲2022년 71.1% 등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중 공적자금 회수금액은 총 1187억원이다. 이는 지난 2022년 9월 수협중앙회로부터 상환받은 국채(총 7574억원) 중 지난해 4분기 만기도래분(800억원)과 과거 금융기관 구조조정 과정에서 케이알앤씨(옛 정리금융공사)에 지원한 대출금의 이자수입(364억원), 지난해 4분기 우리금융지주 배당금(17억원) 등에 기인한다. 

    금융위는 “앞으로도 정부와 예금보험공사 등 관계기관은 금융회사 지분 등 보유자산의 효율적인 관리와 원활한 매각을 통해 공적자금 상환이 차질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