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케이지수 34년 만에 최고치올해 CSI 300 지수 -6%·홍콩 항셍 -12%"중국서 빠진 자금 대체 시장은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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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니케이지수가 1990년 이후 역사적 최고치를 다시 쓰고 있다.

    일본 증시 호황에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부진이 길어지는 중국에서 빠진 자금이 몰린 영향도 크다.

    22일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2% 오른 3만6546에 장을 마감했다. 장 중 3만6571까지 올랐다.

    종가 기준으로는 1990년 2월 이후 최고치며 올해 들어서는 9.2%의 상승률이다.

    일본 현지 언론은 거품경제 붕괴 이후 34년 넘게 오르지 못한 역사적 최고가를 다시 넘보면서 장기 불황을 탈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일본 증시 상승은 기업의 실적 개선과 더불어 엔저에 따른 외국 자본 유입이 동력으로 꼽힌다.

    특히 중국을 떠난 투자금이 대거 일본으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지 시각으로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국을 대체할 해외 투자처로 일본을 눈여겨본다고 보도했다.

    올들어 중국의 CSI 300 지수는 6% 하락했다.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테크 공룡이 포함된 홍콩 항셍 지수는 올해 들어 12% 하락했다.

    주요 외신들도 중국을 빠져나가는 투자자들이 일본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고 분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서만 상하이와 선전에 상장된 주식 300억위안(약 5조5866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시장에서 빠진 자금을 재투자할 큰 시장으로 일본 시장이 지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