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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시중은행들이 '주가연계증권(ELS)' 판매를 잠정 중단하고 나섰다.

    2021년 판매된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기초 ELS의 대규모 손실이 올해 들어 현실화하자 위험 관리와 자성의 차원에서 ELS와 같은 고위험 상품의 취급을 최대한 자제하겠다는 취지다.

    신한은행은 30일 비예금상품위원회를 열고 다음달 5일부터 주가연계신탁(ELT), 주가연계펀드(ELF) 상품 판매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H지수 ELT 상품으로 손실 발생한 고객 사후관리 및 영업점 현장 지원에 집중하고 채권형 상품 공급 강화와 대안상품 제공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향후 소비자보호 관련 제도, 상품 판매 관련 내부통제 등 재정비 후 판매재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은행도 이날 오후 내부 회의를 거쳐 ELS 상품 판매를 전면 중단키로 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을 고려해 ELS 상품 판매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향후 시장 안정성과 소비자 선택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매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의 경우 아직 ELS를 판매하고 있으나 향후 ELS 관련 동향 등에 따라 판매 중단 상품을 늘리거나 전면 중단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